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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상섭 문학展…희귀 작품집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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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도서관 ‘해바라기’ 등 희귀 작품 첫 공개

해바라기, 박문서관, 1924 [사진=국립중앙도서관 제공]

해바라기, 박문서관, 1924 [사진=국립중앙도서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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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한국 리얼리즘 문학의 거장 염상섭(1897~1963)의 탄생 120주년을 맞아 희귀 작품집이 공개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28일부터 내년 2월 25일까지 기획전 ‘염상섭 문학전: 근대를 횡보하며 염상섭을 만나다’를 본관 1층에서 연다. 실존 인물인 근대화가 나혜석을 모티브로 삼아 당대의 자유연애와 신여성의 결혼문제를 담은 작품 ‘해바라기’를 이번 전시를 통해 첫 공개한다.
흔히 염상섭의 첫 창작집으로 1924년 8월 10일 발간된 ‘만세전’을 생각하기 쉽지만, 그보다 열흘 먼저 나온 창작집이 1924년 7월 31일 박문서관에서 발간된 ‘해바라기’다. 발간 시기 및 내용으로 미뤄 ‘해바라기’는 우리나라 근대문학에서 매우 가치 있는 자료로 판단된다. 더불어 황석영 작가가 뽑은 한국 명단편 중 하나인 ‘전화’가 수록된 단편 소설집 ‘금반지’도 함께 전시된다.

전시는 1919년 3·1운동부터 1960년 4·19혁명까지 우리나라를 온전히 담은 염상섭의 작품을 중심으로 일곱 가지 주제로 나뉜다.

1부 ‘염상섭 문학의 출발: 만세전과 일본 오사카 독립선언’에서는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염상섭의 독립운동 행적과 해당 시기에 탄생한 소설 ‘만세전’을 조명한다.
2부에서는 일본 유학 후 조선으로 돌아온 염상섭의 주요 활동을 살펴본다. 특히 염상섭은 1924년 한 해 동안 ‘해바라기’ ‘만세전’ ‘견우화’ 세 권의 창작 단행본을 출간했다. 3부에서는 식민지 일상과 현실을 사실적으로 재현한 단편소설집 ‘금반지’를 공개한다.

4부에서는 소설 ‘삼대’와 소설 배경인 당시 서울 거리를 사진엽서와 신문연재 삽화를 통해 만난다. 5부에서는 해방 후 가족과 함께 삼팔선을 넘어 남으로 온 시기의 염상섭 작품을 이해한다. 6부에서는 54세에 해군장교로 입대해 종군작가로 활동하던 시기의 작품을 살펴보고, 7부에서는 삶의 말년과 함께 염상섭 문학의 성과를 들여다본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근대문학자료들의 가치를 다시금 되새기고, 한국 문학의 거목 염상섭 작가를 새롭게 이해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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