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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70일 침묵 깨고 12월 도발 가능성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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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사망 6주기 동계훈련 예정인 다음달 17일 전후
CSIS, 과거 도발현황·'프리데이터' 빅데이터 토대 전망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평안남도 덕천에 있는 자동차공장인 승리자동차연합기업소를 시찰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평안남도 덕천에 있는 자동차공장인 승리자동차연합기업소를 시찰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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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설 기자] 북한이 약 70일간 도발을 멈춘 가운데 내달 중 침묵을 깨고 핵실험, 미사일 발사 등 대량파괴무기(WMD)활동을 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김정일 사망 6주기와 동계훈련이 예정된 다음달 17일을 전후해 도발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이다.

26일(현지시간) 미국의 싱크탱크인 전략문제연구소(CSIS)는 앞으로 2주에서 한 달 사이 북한이 WMD 활동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지난 21일을 기준으로 북한이 30일 이내 도발할 가능성은 최근 81일 만에 가장 높고, 14일 이내 도발할 가능성은 59일 만에 가장 높게 분석됐다.
특히 CSIS는 김정일 사망 6주기인 내달 17일을 전후로 북한이 핵과 미사일 능력 과시를 위한 도발 감행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CSIS는 북한의 과거 미사일 도발 현황과 전문기관인 '프리데이터'의 빅데이터를 토대로 이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2월초부터 3월말까지 진행되는 북한의 동계훈련 규모가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의 동계훈련은 통상 핵실험과 별개로 재래식 무기 위주로 이뤄지지만 최근 높아진 국제사회의 제재에 대해 도발로 반감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북한은 지난 4차 핵실험도 동계훈련 기간인 1월6일 단행한 바 있다.

국제 사회는 북한의 침묵을 예의주시하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미국은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한 데 이어 다음 달 4일부터 스텔스 전투기 F-22, F-35B 등 미국의 전략무기를 동원해 한미 공군연합훈련을 하기로 했다. 중국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특사로 방북했던 쑹타오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을 통해 경제 재재 완화를 요청한 북한의 요구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쑹 부장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의 면담이 불발되자 중국은 6자회담을 촉구하고 나선 상태다.
북한은 내부 결속의 필요성을 인지하면서도 도발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13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의 북한군 귀순사건과 최근 황병서 총정치국장, 김원홍 제1부국장 등의 처벌로 뒤숭숭해진 내부를 결속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반면 도발을 강행할 경우 지금보다 더 외교적으로 고립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을 기술적으로 완성하면 곧바로 도발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있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ICBM의 대기권 진입 같은 기술적 완성이 이뤄지기까지 시간 벌기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설 기자 sse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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