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년 3월15일까지 겨울철 시민생활안전 급수대책 상황실 24시간 운영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겨울철 수도계량기 동파를 막기 위해 서울 내 43만여 세대에 맞춤형 보온 조치가 실행된다.
이에 시는 반복해서 동파가 발생하는 세대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다. 우선 다세대 및 단독주택, 복도식아파트 등을 대상으로 복동파발생 세대에 대한 책임관리제 도입 및 집중관리, 36만2000여 세대에 계량기함 보온덮개 배부, 5만4000여 세대에 보온재 설치, 6600여 세대에 맨홀형 계량기함 뚜껑 교체 등 약 43만여 세대에 맞춤형 보온 조치를 이번 달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최근 5년간 3회 이상 동파가 발생한 433세대는 지난 9월부터 수도사업소별로 전담 인력을 편성했다. 이미 계량기함 보온상태 점검 및 보온재도 교체했다. 날씨가 추워지면 주기적으로 각 세대에 들러 동파 발생을 예방하는 책임관리제를 운영 중이다. 전담 인력 1명이 3개 세대 내외를 관리한다.
단독주택, 소형상가, 연립주택 등 5만4000여 세대에는 기존 스티로폼 보온재보다 보온성능이 더 좋은 발포폴리에틸렌 재질의 보온재를 설치했다. 발포폴리에틸렌 재질의 보온재는 계량기 몸통을 한 번 감싸고, 검침 시에도 계량기함 내부를 완전 밀폐하는 등 이중으로 계량기를 보호한다.
다세대 및 단독주택, 휴일·주말 및 야간에 쉬는 소형상가 등의 계량기함 뚜껑 6618개도 정비했다. 지난해 수도계량기 뚜껑이 파손돼 동파가 자주 발생한 것에 대비했다.
시는 또 계량기 동파가 발생했을 경우 신속하게 복구하기 위해 내년 3월15일까지 겨울철 시민생활안전 급수대책 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한다. 현재 8개 수도사업소별로 동파안전계량기, 굴삭기, 해빙기, 발전기 등 주요 장비와 비상복구인력을 확보해뒀다.
구아미 시 상수도사업본부장 직무대리는 “올겨울은 추위가 일찍 시작되고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수도계량기 동파예방을 위한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제주 '비계 삼겹살' 사장 "보상하고 모든 손님에 ...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