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檢, 최윤수 구속영장 검토…우병우 소환 임박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박근혜정부 시절 청와대와 국가정보원의 불법사찰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른바 '우병우 라인'으로 분류되는 최윤수 전 국정원 2차장을 20시간 가까이 조사하고 돌려보냈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소환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2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최 전 차장의 진술 내용을 바탕으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하는 동시에 우 전 수석에 대한 구체적인 소환 시점 등을 조율하고 있다. 검찰은 전날 오전 10시께 최 전 차장을 불러 이날 새벽 4시께까지 18시간 가량 조사한 뒤 귀가조치했다.

검찰은 최 전 차장이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의 직속상관으로서 국정원이 이석수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과 문화체육관광부 간부 8명 등 공직자와 민간인을 불법사찰하고 그 결과를 우 전 수석에게 비선보고하는 데 관여한 것으로 의심한다. 검찰은 이 같은 혐의로 추 전 국장을 지난 22일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특히 이 전 특별감찰관이 우 전 수석에 대한 내사에 착수하자 우 전 수석이 국정원을 동원해 이 전 감찰관 뒷조사를 지시하고 여기에 최 전 차장이 개입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차장은 박근혜정부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관여한 의혹도 받는다.
최 전 차장은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 대검찰청 감찰연구관, 서울중앙지검 3차장 등을 지내고 지난해 국정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최 전 차장은 '차관급 이상 공직자와 관련해 인사에 참고할 만한 자료를 관리하는 일은 국정원의 통상업무이고, 이를 두고 우 전 수석과 얘기한 것도 국정원법에 근거한 통상적인 업무였다'는 취지의 주장을 하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우 전 수석의 변호인과 최 전 차장이 추 전 국장의 불법사찰 혐의 등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자 현직 검찰 간부인 김모 검사를 통해 수차례 추 전 국장과 연락을 주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말 맞추기를 통한 증거인멸 시도로 의심할 수 있는 정황인 만큼 최 전 차장과 우 전 수석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김 검사는 이와 관련해 "친분이 있던 분들과 안부 차원의 통화를 한 사실은 있다"면서도 "증거인멸의 통로였다는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2015년 국정원 법률보좌관으로 파견됐다가 올해 검찰로 복귀했다.

최윤수 전 국정원 2차장(사진=연합뉴스)

최윤수 전 국정원 2차장(사진=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서울대병원·세브란스, 오늘 외래·수술 '셧다운' "스티커 하나에 10만원"…현금 걸린 보물찾기 유행 '바보들과 뉴진스' 라임 맞춘 힙합 티셔츠 등장

    #국내이슈

  • 밖은 손흥민 안은 아스널…앙숙 유니폼 겹쳐입은 축구팬 뭇매 머스크 베이징 찾자마자…테슬라, 中데이터 안전검사 통과 [포토]美 브레이킹 배틀에 등장한 '삼성 갤럭시'

    #해외이슈

  • [포토] 붐비는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PICK

  •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기아 EV9,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