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2월 한달간 승차거부 막기 위해 택시 공급 일 평균 2000대 늘리기로...상습 지역 20개소 대대적 단속, 골라태우기 방지 공공앱도 개발해 시범 운영

서울시 외국인관광객 대상 부당요금 전담단속반이 부당요금을 징수한 택시·콜밴을 호텔 앞에서 암행 단속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 외국인관광객 대상 부당요금 전담단속반이 부당요금을 징수한 택시·콜밴을 호텔 앞에서 암행 단속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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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서울시가 연말 심야 도심 택시 승차난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12월 한달간 심야시간대 개인택시 부제를 해제하고 앱택시의 골라태우기 방지도 시행하는 등 7가지 심야 택시 승차난 해소 대책을 시행한다.


시는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2017 연말 심야 택시 승차난 해소 7대 대책'을 26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송년회 등 연말 모임이 많은 12월에 승차거부 민원이 가장 많이 발생한다. 특히 승차거부 신고의 45%가 심야시간대(오후10~오전2시)에 집중 발생하는 상황이다.


시는 지난해 연말 시범운영 결과 효과가 입증된 개인택시 부제 해제를 12월 한 달 간 심야시간대에 한해 탄력적으로 운영해 택시 공급을 일 평균 2000대 이상 늘린다.

대대적인 단속도 실시한다. 승차거부 단속 인원을 평상시(76명) 대비 3배인 230명을 투입한다. 지난해 연말 100여명에 비해서도 2배 이상 늘렸다. 강남역, 홍대입구, 이태원 등 승차거부 상습발생지역 20개소를 중심으로 대대적 단속에 나선다.


앱택시의 골라태우기 방지를 위해 택시호출 공공앱 ‘(가칭)지브로’를 개발해 연말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기존 택시앱이 승객이 목적지를 밝히고 택시가 승객을 선택하는 방식이었다면 ‘지브로’는 승객이 내 주변 빈 택시를 확인하고 직접 선택하는 ‘승객 중심’ 으로 설계됐다.


또 승차거부 단속건에 대한 처분 권한을 자치구에서 환수해 직접 관리하기로 했다. 그동안 처분 권한이 있는 각 자치구들이 민원에 대한 부담 등으로 소극적으로 단속·처분하면서 단속건수 대비 처분율이 50%대에 머물러 실효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자치구간 처분율도 큰 차이를 보여(영등포구 85% > 강남구 12%), 형평성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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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택시의 ‘골라 태우기’ 문제 개선대책도 이달부터 본격 시행된다. 예컨대, 승객 콜 요청시 운수종사자에게 전달되는 배차카드를 3분의1로 줄여서 골라태울 수 있는 기회를 줄인다. 운행 완료율이 높거나 단거리 콜 수락을 많이 한 운수종사자에게 인센티브도 준다.


이어 심야 택시 대체수단(올빼미버스, 콜버스) 확보 임시 택시승차대(강남대로, 홍대입구) 설치?운영 등의 대책도 마련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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