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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현대1차, 초소형 수직증축 리모델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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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강남 대치동 내 가장 작은 아파트 단지인 현대1차가 수직증축 리모델링에 도전한다. 2008년 조합 설립 후 리모델링을 추진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등의 변수로 사업이 좌초된 바 있다. 1개동, 불과 120가구에 불과하지만 조합원간 이견이 없어 이르면 내년 하반기 이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 대치동 현대1차

/ 대치동 현대1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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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대치1차현대아파트리모델링주택조합은 최근 리모델링 추진을 위한 안전진단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대치현대1차아파트는 1990년 준공돼 리모델링 연한 기준은 이미 갖춘 상태다. 재건축 연한이 보통 30년인데 비해 리모델링은 이보다 짧은 15년이다. 이에 조합은 2008년 리모델링을 추진했다. 1개동으로 이뤄진 초소형 단지인데다 용적률이 이미 250%에 육박해 재건축을 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해서다. 당시 주민들이 조합설립동의서를 100% 징구, 시공사까지 현대산업개발로 빠르게 결정했던 이유다.

하지만 금융위기가 터지며 사업이 좌초됐다. 여기에 수평증축으로만 리모델링을 계획했던 탓에 주민 분담금이 높았던 것도 부담이 됐다. 이에 조합은 2014년 주택법 개정을 시점으로 수직증축에 나섰다. 3개층 정도를 높여 현 120가구를 138가구로 늘리는 것으로 18가구 일반 분양을 통해 사업성을 올린 셈이다. 정비업계에서는 수직증축으로 일반 분양이 가능해져 조합원 분담금이 2억원에서 1억원대로 낮춰진 것으로 계산하고 있다.

조합은 일반 재건축보다 정비 과정이 수월해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는 이주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공사는 이미 현대산업개발로 정해진 상태에서 이번 안전진단1차만 통과하면 건축심의에 들어설 수 있다. 2차 안전진단은 향후 아파트 골조만 남겨놓은 상태에서 진행된다.
시장에서는 '나홀로 단지'로 저평가 받던 대치현대1차가 리모델링을 통해 몸값이 다시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수직증축을 잠정 확정했던 올초 조합원 총회 이후 아파트 매맷값이 1억원 이상 오르기도 했다. 최근 대치현대1차 전용 84㎡의 매맷값은 10억~11억원 중반대로 9억원 중반대에 거래되던 올초와 비교해 크게 오른 상태다.

관건은 1차 안전진단 결과다. 리모델링 사업의 경우 안전진단 평가에서 'B'를 받아야한다. 재건축 조건에 해당되는 'D'를 받을 경우 건축물 노후도가 심각한 것으로 판단돼 리모델링은 할 수 없다.

대치현대1차를 시작으로 일대 리모델링 사업지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대치2차와 선경3차의 경우 1차 안전진단을 끝내고 추가 심의 등 분양 절차에 들어갔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사업기간이 긴 재건축과 달리 리모델링의 경우 단기간 내 주거시설 정비를 통해 실수요와 투자 수요를 모두 끌어들일 수 있다"며 "심의 절차도 까다롭지 않아 사업성이 부족한 단지들이 리모델링에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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