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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잠잠·외인 증시귀환…韓부도위험 3개월래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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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코스닥이 10여년 만에 800선을 돌파했다. (사진 = 문호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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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우리나라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3개월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북한 도발이 잠잠해진데다 국내 경기 개선, 캐나다 통화스와프 체결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국제금융센터와 CNBC 등에 따르면 23일 한국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5년물 CDS 프리미엄은 62.68bp(1bp=0.01%포인트)로 전일 대비 2.75% 하락했다. 이는 지난 9월1일 60.59bp 이후 약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CDS 프리미엄은 채권을 발행한 기업이나 국가가 부도날 경우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금융파생상품의 수수료를 뜻한다. 부도위험을 회피하는 데 들어가는 수수료인데 일종의 보험료 성격이다. 보험 사고 확률이 높을수록 보험료가 비싸지는 것처럼 채권을 발행한 기관이나 국가의 신용도가 낮으면 CDS 프리미엄은 높아진다.

올해초 40bp대에 머물던 우리나라의 CDS 프리미엄은 북한이 핵실험을 하고 미국과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9월에는 76bp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해 2월 이후 19개월만에 최고치였다.

이후 CDS프리미엄은 10월과 11월중순까지 70bp대를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북한이 군사적 도발을 중단한지 두달째가 된 11월 초순까지 CDS 프리미엄 수치가 70bp를 넘나들며 이상 급등 현상이라는 평가까지 받기도 했다.
그러나 CDS프리미엄은 이번주 들어 본격적으로 하락하기 시작해 60bp 초반대를 기록했다. 이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조만간 50bp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CDS프리미엄이 최근 하락하기 시작한 것은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우선 북한의 도발이 2개월 이상 발생하지 않았고 미국과의 설전이 줄어드는 등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많이 완화됐기 때문이다.

그 사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일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다시 지정한다고 발표했지만 크게 영향을 끼치지는 못했다.

최근 국내 기업들의 실적 호조와 경제성장률 전망치 상향 등 국내 경기가 개선됨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들이 증시로 복귀하고 원화가 강세를 띄는 것도 CDS프리미엄 하락에 도움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금융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은 지난달 3개월 만에 유입세로 전환됐다. 10월 국내 주식·채권시장에서 외국인자금은 주식 28억4000만 달러, 채권 6억5000만 달러 등 총 34억8000만 달러가 유입됐다. 11월 들어서도 외인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또한 지난달에는 중국과 통화스와프계약 연장에 합의했고 이달 들어서는 캐나다와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한국 경제의 대외신인도가 올라간 것도 긍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된데다 최근 우리 경제를 둘러싼 경제여건이 호전되고 있는 점 등이 CDS프리미엄 수치를 하락시킨 요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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