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전 수석(사진=연합뉴스)

전병헌 전 수석(사진=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검찰이 내일(20일)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소환한다. 그가 회장ㆍ명예회장으로 몸담은 한국e스포츠협회에 대한 롯데홈쇼핑의 금품 제공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서다.

문재인정부의 차관급 이상 고위 인사가 비리 혐의로 검찰에 공개소환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19일 검찰에 따르면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신봉수)는 오는 20일 오전 10시 전 전 수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전 전 수석은 2015년 4월 홈쇼핑 사업권 재승인 심사를 앞둔 롯데홈쇼핑이 한국e스포츠협회에 후원금 3억원을 내도록 요구한 혐의(제3자뇌물)를 받는다.


당시 그는 홈쇼핑 사업권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위원이었다.


검찰은 앞서 전 전 수석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진이었던 윤모씨와 김모씨, 브로커 배모씨 등을 구속했다.


이들은 롯데홈쇼핑이 후원한 3억원 가운데 1억1000만원을 용역회사와 위장 거래하는 수법으로 세탁해 빼돌린 혐의다.


협회 사무국장 조모씨 역시 윤씨에게 협회 법인카드를 발급해줘 자금을 유용하도록 하고, 전 전 수석이 의원 시절이던 2015년에 의원실 비서와 인턴 등을 협회 직원으로 꾸며 협회 예산으로 매달 100만원씩 약 1년간 월급을 지급한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AD

조사 내용에 따라 검찰이 전 전 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전 전 수석은 지난 16일 사의를 표하면서 "제 과거 비서들의 일탈행위에 대해 다시 한 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저는 지금까지 사회에 만연했던 게임산업에 대한 부당한 오해와 편견을 불식시키고 e스포츠를 지원ㆍ육성하는 데 사심없는 노력을 해왔을 뿐 그 어떤 불법행위에도 관여한 바가 없음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