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맹희 명예회장 1주기 추도식.

故 이맹희 명예회장 1주기 추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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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삼성 창업자인 호암 이병철 삼성그룹 선대회장의 장손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기일인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가족 제사를 주재한다. 이 회장의 제사 주관은 5년만이다. 앞서 17일 오전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호암재단 주관으로 열린 추도식에는 불참했다. 대신 오후 2시쯤 손경식 CJ 회장, 이채욱 CJ 부회장, 김철하 CJ제일제당 부회장 등 CJ 계열사 대표 26명이 선영을 찾아 고인의 넋을 기렸다.

이 회장은 2013년 기업 비리 혐의로 구속된 이후 건강이 좋지 않아 그간 제사에 참석하지 못했다. 지난해 8월 광복절 특사로 사면됐으나 호암 29기 제사에는 참석만 하고, 희귀병인 샤르코마리투스(CMT)로 건강이 악화돼 제주(祭主)를 맡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경영에 복귀하고, 건강도 많이 호전돼 '장손'으로서 제사를 주관할 예정이다.


호암 30주기 가족 제사는 이날 오후 CJ인재원에서 치러진다. 호암미술관 선영에서 열리는 추모식과 별도로 이병철 선대회장의 가족 제사는 장손인 이 회장이 수장으로 있는 CJ그룹이 계속 주관했다. 2010년까지는 고인이 살았던 서울 장충동 집에서 지냈으나 2011년부터 CJ인재원으로 장소를 옮겼다.

이 회장은 2013년 제사 당시 신장 이식 후 바이러스 감염 치료 이유로 구속집행정지 신청 후 입원치료 중이었으며 제사의 주도적 역할인 제주는 장남에게 넘겼다. 이후에는 구속 수감됨에 따라 지난 5년간 제주는 이 회장의 아들인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이 맡아왔다.

CJ그룹 이재현 회장

CJ그룹 이재현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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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올해 이 회장의 건강이 호전돼 처음으로 제주를 맡는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 8월14일 경기도 여주시 연하산 선산에서 열린 고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 2주기 주도식에서 처음 참석에 고인을 기렸다. 이 회장은 이 명예회장 별세 당시 지병에 따른 감염 우려로 빈소를 지키지 못했고, 첫 추도식이 열린 지난해에도 광복절 특사로 사면됐지만 건강 악화로 불참했다.


한편 호암재단은 17일 호암 30주기 추도식을 개최했다. 이 선대회장은 1987년 11월 19일 타계했으나 19일이 일요일인 관계로 이틀 앞당겨 행사를 치른 것.


삼성과 CJ, 한솔, 신세계 인사들이 차례로 참배했다.


이병철 선대 회장 며느리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손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 등 가족 대표들은 이날 오전 8시 40분쯤 가장 먼저 선영에 도착했다. 이들은 선영에서 20여분 참배를 한 뒤 떠났다.


이어 최근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삼성전자 권오현 종합기술원 회장과 윤부근 CR담당 부회장, 신종균 인재개발담당 부회장을 비롯해 삼성전자 김기남 사장, 삼성디스플레이 이동훈 사장, 삼성카드 원기찬 사장 등 삼성 계열사 사장 60여명이 잇따라 참배했다.


오후에는 범(凡)삼성가 인사들의 추모가 이어졌다. CJ 임원들에 이어 한솔에서는 조동길 회장과 계열사 사장단이 참배했다. 신세계에서는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와 이갑수 이마트 대표 등이 고인을 추모했다. 이명희 신세계 회장과 외손자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 사장은 선영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병철 선대 회장은 1938년 대구 중구에 삼성상회를 설립했고, 1968년 삼성전자공업을 창립해 오늘날 삼성그룹의 기틀을 닦은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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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삼성과 범삼성가가 추도식을 공동으로 치렀지만 2012년 고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과 이건희 회장 간 상속 재산 분쟁이 벌어진 이후엔 같은 날에 시간대를 달리해 참배하고 있다.


2014년 5월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아들 이건희 회장과 지난해까지 추도식을 주재해 온 손자 이재용 부회장은 구속재판 중이어서 참석하지 못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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