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노멀' 역사 속으로…새 경기사이클 등장"
[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저성장으로 상징되는 ‘뉴노멀(새로운 표준)’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박정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를 통해 “실로 오랜만이다. 일본의 명목 GDP가 역사적 고점을 돌파하기까지 20년이 넘는 세월이 걸렸다”고 전했다.
일본의 명목 GDP는 1997년 4분기 536조엔, 2007년 1분기 533조엔, 그리고 올해 3분기에 542조엔을 기록했다. 주가도 고점을 돌파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일본은 대표적으로 외형이 축소되던 경제다. 이마저도 과거 명목 GDP의 고점을 돌파한다는 것은 세계경제에서 뉴노멀은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뉴노멀의 종언을 경기 사이클의 종언으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는 판단이다. 뉴노멀의 ‘흔적들’에서 멀어질 뿐이라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새로운 경기 사이클의 출현은 레버리지 사이클의 출현과 궤를 같이 한다. 레버리지 사이클은 물가 안정과 점진적인 통화정책을 배경으로 금융규제 완화라는 토양 위에서 태어난다”고 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상장 첫날 70% 폭등 "엔비디아 독주 끝나나"…AI ...
세계적으로 물가는 안정돼 있고 주요국 통화 정책 역시 급격한 방향 선회를 할
필요성이 현저히 줄어들었다고 한다. 최근 논의되고 있는 미국 금융 규제 완화는 부채 구
조조정이 끝난 미국 가계가 새로운 레버리지 사이클로 도약하는데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
된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Senate Banking Committee)는 잠정적
으로 미국 금융산업에 대한 규제 완화안을 내놓았다. 특히 중소형, 지역 은행 등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금융 규제 대상이 되는 자산 기준을 기존의 500억달러에서 2500억 달러로 상향 조정한 것은 기존의 금융규제가 서서히 완화될 것이라는 강력한 시그널이다. 새로운 사이클은 기존의 규제가 바뀔 때 등장한다. 지금이 그 때”라고 분석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