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CJ대한통운 해외 첫 첨단 R&D센터 가보니
'TES 이노베이션 센터 차이나'의 포장 로봇이 개별 주문에 맞는 상자 크기와 유형을 스스로 선정하고 포장하고 있다. 이 로봇 기술로 인해 공간 효율은 55%, 시간은 30% 단축했다. <사진=CJ대한통운 제공>
[아시아경제 상하이=김혜원 특파원] 16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시 자딩구에 있는 CJ대한통운 CJ대한통운 close 증권정보 000120 KOSPI 현재가 92,400 전일대비 2,400 등락률 -2.53% 거래량 89,149 전일가 94,8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CJ대한통운, 1분기 매출 3조2145억원…전년 比 7.4%↑ CJ대한통운·아이허브 협력 10년…연간 물동량 10배 ↑ CJ대한통운, 중소 식품업체와 상생…물류·홍보 지원 프로젝트 진행 자회사 CJ로킨의 'TES 이노베이션 센터'. 이곳은 CJ대한통운이 국내 물류 기업 중 최초로 해외에 설립한 첨단 연구·개발(R&D) 센터다.
145평 면적에 2층으로 지어진 센터에 들어서자 '사람 반 기계 반'이다. 대형 청소 로봇처럼 생긴 자율 주행 피킹 로봇이 '윙' 소리를 내며 바닥을 분주히 돌아다닌다. 로봇이 고객 주문을 읽고 화물을 선반까지 자동으로 이동시켜 사람의 손길을 최소화했다. 상품 크기에 맞는 상자를 스스로 선택해 포장하는 로봇 팔은 쉴 새 없이 움직이고 있다.
다목적 물류 정보 시스템(MPS)이나 이동형 피킹 시스템인 W-내비게이터, 물류 정보 복합 인식 시스템(ITS) 등 각종 첨단 기술 시연이 이어졌다. 특히 MPS는 5년 전 CJ대한통운이 자체 개발한 신기술로, 입고에서부터 출고까지 해당 상품과 수량을 작업자에게 자동으로 알려줬다. 과거 450명 직원이 필요했던 작업은 로봇 80대와 100여명 인력으로도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각각의 첨단 모듈 기술을 통해 최적의 효율을 컨트롤함으로써 스마트 물류를 실현하는 것이 이 센터의 존재 이유다. 이는 3D 산업으로 인식되던 물류 산업에 첨단 기술을 적용, 스마트 물류로 탈바꿈하자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평소 신념에 따른 것이다.
박근태 CJ대한통운 사장(가운데 왼쪽)과 장옥영 CJ로킨홀딩스 동사장 등 'TES 이노베이션 센터 차이나' 개관식 참석자들이 센터 내에서 첨단 물류 기술과 장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CJ대한통운 제공>
원본보기 아이콘TES는 테크놀로지(Technology), 엔지니어링(Engineering), 시스템&솔루션(System&Solution)의 약자다. 이날 개소한 TES 이노베이션 센터는 CJ대한통운의 첨단 R&D 센터 2호점. 국내에는 지난해 5월 경기도 군포시에 다양한 첨단 장비와 신기술을 접목한 1호점을 열었다. 상하이 센터는 1호의 장점은 살리되 단점은 최대한 보완하고 중국 현지 업체와 협업을 통해 탄생한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박근태 CJ대한통운 사장은 "최근 한국과 중국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갈등을 봉합한 이후 양국 간 활기를 불어 넣는 경제 협력의 상징적인 사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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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은 중국시장에서 인수합병(M&A)을 통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2015년 9월 중국 최대 냉동·냉장 물류 업체인 로킨을 인수한 것도 전략의 일환이었다. CJ로킨은 이날 중국 무한시에 물류 창고를 보유한 무한북방첩운을 200억원에 인수했다는 소식도 알렸다. CJ대한통운은 올해에만 아시아 지역에서 M&A 4건을 성사시켰다.
CJ대한통운의 중국시장 매출액은 이미 1조원을 돌파했다. 오는 2020년까지 목표는 3조5000억원으로 설정했다. 박 사장은 "이번 TES 이노베이션 센터는 중국에 '제2의 CJ대한통운'을 건설하고 아시아 1등을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교두보"라며 "2020년 글로벌 톱5 물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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