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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코스닥]천장 뚫을 기세....750도 가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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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750 돌파…수급·실적·정부정책 3박자
증권가 "내년 1000까지 갈 수 있다" 전망


[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코스닥지수가 750선을 돌파하며 연중 최고치를 또다시 갈아치웠다. 수급, 실적, 정부정책 3박자가 맞아떨어진 결과라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어느새 코스닥지수 '1000'을 전망하는 목소리까지 등장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59포인트(2.86%) 오른 741.38에 거래를 마감하며 연중 최고치를 새로 썼다. 이날 오전 10시께는 1.9% 이상 오르면서 755를 넘기도 했다.

코스닥지수는 이달 들어서만 6.79% 올랐다.(전날 종가 기준) 이달 초 2550선을 넘어섰던 코스피가 2520선으로 밀린 것과 대비된다. 전문가들은 수급, 실적, 정부정책 3박자가 맞아떨어지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기관과 외국인이 이끄는 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지난달까지 순매도로 일관하던 기관이 순매수로 전환, 이달에만 4993억원을 사들였다. 특히 지난 10일과 13일 2거래일 만에 3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 기간 외국인도 166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은 하반기 들어 7월 1315억원, 8월 2764억원, 9월 5003억원, 10월 2183억원 등 꾸준한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선승범 유화증권 연구원은 "어닝시즌 막바지에 이르면서 대형주 상승 모멘텀 둔화로 연기금이 중소형주 비중을 확대해나가고 있다"며 "코스닥 수급여건이 양호하게 조성돼 상대적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적도 뒷받침되고 있다.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0개 기업들의 내년 컨센서스 기준 예상 이익성장률(EPS Growth)은 27.3%로 코스피 예상 이익성장률 17.2%와 비교해 10%포인트나 높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갈등 해빙모드에 따른 중국 관련 소비주들의 실적 개선, 코스피 대형주 낙수효과에 따른 IT주들의 이익성장, 내년 바이오기업들의 신약 개발 등이 주된 실적 개선 요소로 꼽힌다.

정부의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은 무엇보다 큰 기대감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부는 현재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비중 확대 유도를 위한 벤치마크 지수와 기금운용평가안 등을 추진 중이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정부안에 따라 2020년까지 연기금이 국내 주식 내 코스닥 투자비중을 10%까지 확대한다면 국민연금의 코스닥 투자금액은 16조900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지난 6월말 기준 코스닥 투자금액인 3조2000억원의 5배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내년 코스닥지수가 1000선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임상국 KB증권 종목분석팀장은 "10월 이후 코스피는 5.75% 오른 데 비해 코스닥지수와 코스닥150은 각각 13.63%, 21.4% 올랐다"며 "정책, 수급, 실적, 글로벌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성장성 등 다양한 이슈 모멘텀으로 코스닥 시장에 우호적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내년 코스닥 1000은 불가능한 지수대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정부의 중소기업 육성책이 구체화되고 규제가 완화되면서 코스닥시장은 내년 하반기까지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지수가 내년 연말 850~900선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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