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남방CJ·터키 CJ미디아스 청산 돌입
일본·필리핀·멕시코도 손익 '제로'
"연말까지 해외사업 구조조정 위한 컨설팅"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CJ오쇼핑이 해외 시장에서 청산작업에 속도를 내고있다.

14일 CJ오쇼핑의 3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지분법이 적용되는 해외 자외사 이익이 지난해 3분기 -37억원에서 올해 12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야심차게 진출한 글로벌 시장에서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청산 절차에 돌입, 손실폭이 줄어든 덕분이다.


중국 남방CJ와 터키 CJ미디아스가 각각 1년전까지 -14억원과 -11억원 등의 손실을 기록했지만, 청산작업에 돌입하면서 손실액은 제로가 됐다. 또 이 회사가 각각 지분 50% 갖고있는 필리핀 ACJ와 멕시코 텔레비사 CJ 그랜드도 지분법 이익이 0원을 기록했다. 99.78% 지분을 보유한 일본 CJ프라임 쇼핑은 같은 기간 순이익이 제로가 됐다.

CJ오쇼핑 관계자는 "중국 남방CJ의 경우 이미 철수를 결정했고, 일본은 청산 과정에 들어가 현재 방송이 중단됐다"면서 "필리핀은 여전히 판매방송은 하고 있지만, 올해 연말까지 해외사업 구조조정을 위한 컨설팅이 진행 중인 만큼 결과에 따라 해외사업에서 선택과 집중하는 지역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CJ오쇼핑은 올해 1분기 실적보고서를 통해 중국 남방CJ, 인도, 일본, 터키 등 적자가 지속된 4개 법인 구조조정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4개 법인은 지난해까지 최근 4년간 누적손실이 1168억원에 이를 정도로 부실한 성적표를 받았다. 인도 법인인 샵CJ의 경우 지난 9월 인도 최대 홈쇼핑 업체 '홈샵 18'과 지분교환방식으로 정리작업을 마쳤다. 그 결과 인도 샵CJ의 지분법손실은 지난해 3분기 29억원에서 올해 19억원에 그쳤다.


CJ오쇼핑은 2003년 중국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한 이후 인도(2009년), 일본(2011년), 터키(2012년) 등으로 확대했다. 하지만 현지화에 실패하면서 번번히 쓴맛을 보고있다. 지난 3분기 CJ오쇼핑 해외 계열사 14개 중에서 수익을 낸 곳은 중국 동방CJ(지분법이익 35억원)와 베트남 SCJ TV(1억원), 태국 GMM CJ(1억원)에 불과하다. 지난해까지 흑자를 냈던 중국 텐진 지역의 '티엔티엔 CJ'의 경우 올해들어 지분법손익이 마이너스를 돌아서며 올해 3분기까지 누적적자가 5억원을 기록했다.


최근들어 야심차게 추진했던 해외사업도 성과를 못내고 있다. CJ오쇼핑은 지난해 초 말레이시아의 '미디어 프리마'와 손잡고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지분 49%를 보유한 CJ오쇼핑이 CEO를 포함한 실무 운영을 맡았고, 미디어 프리마이 보유 채널을 활용한 전략을 썼다. 하지만 말레이시아 MPCJ는 개국 이후 계속 적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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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알리바바의 파트너사 중 하나인 '바오준'과 함께 설립한 합작법인 BCJ와 글로벌 상품 소싱 법인 CJ IMC는 올해초부터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보복이 시작되면서 올해 3분기까지 손실을 기록 중이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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