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0' 넘은 코스닥, 1차 목표 788선…코스닥 활성화 정책 효과 기대
"코스닥 대형주 중심의 전략 유효할 것"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한국투자증권은 12일 코스닥 지수가 최근 2년 이내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지난 2015년 고점인 788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주 720.79로 장을 마쳤다. 박 연구원은 "2015년 7월 헤드 앤 숄더 패턴 완성 후 저항선으로 작용한 목선인 700선을 돌파한 만큼 당시 고점인 788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며 "만약 2007년 고점인 845를 넘기면 새로운 시대"라고 말했다.
우선 코스닥 150 지수 편입 종목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는 꾸준한 이익 증가에 주목했다. 올해도 편입 종목 150개 중 119개의 종목의 이익이 증가했다.
박 연구원은 "연도별 차이는 있지만 올해 실적은 셀트리온/제약을 제외하더라도 4조4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3%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생존자 편향의 오류일 수도 있겠으나 코스닥 150 종목의 80%에 해당하는 119개 종목의 이익이 꾸준하게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 정책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최근 정부는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방안'을 발표했고 12월 중 '코스닥 중심의 자본시장 혁신방안'을 추가로 발표할 계획이다.
정부는 10조원 규모의 혁신모험펀드 조성, 엔젤 투자에 대한 세제상 인센티브 확대, 우리사주와 스톡옵션에 대한 세제 지원 확대, 벤처투자촉진법 제정 등 여러가지 구상을 내놨다. 아울러 한국거래소는 코스피와 코스닥 종목을 함께 편입한 새로운 벤치마크 지수를 개발할 계획이다. 새로운 벤치마크 지수로 시가총액 1조원 이상의 코스닥 종목에 대한 인덱스 투자 비중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 비중 상향 여부도 주목할 부분이라는 판단이다. 정부는 국민연금의 코스닥 투자비중은 현재 2% 수준에서 10%까지 상향하도록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이 투자비중을 5%로 올리면 코스닥 시장에 3조6000억원의 투자금이 추가 유입된다.
박 연구원은 "코스닥 종목을 포함하는 새 벤치마크 지수와 연기금의 코스닥 주식 투자비중 확대를 유도하기 위한 기금운용 평가 개선 등이 담길 예정"이라며 "이번 정책은 자금회수 통로로 코스닥 시장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있는 정책이라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셀트리온 코스피 이전 상장 등으로 변동성이 커질 수는 있지만 대형주 중심의 전략은 유효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수 상승세를 이끌었던 셀트리온이 내년 1~2월 코스피로 이전하고, 4월부터 양도차익과세 대주주 범위가 확대돼 연말과 연초에 관련 물량이 출회될 가능성이 있다.
박 연구원은 "이슈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는 있지만 기관 수급 개선 가능성이 높고 이익 개선이 확실한 대형주 집중 전략은 여전히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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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이전 상장이 코스닥 시장과 코스닥 150 지수의 쏠림 문제를 해소하는 단초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진단도 내놨다. 셀트리온이 코스피로 이전 상장하면 코스닥 150 지수의 업종 구성은 헬스케어 비중이 줄어들고 정보기술(IT), 경기소비재, 산업재 업종의 비중이 골고루 증가해 보다 균형 잡힌 형태로 변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현재 코스닥 시장의 가장 큰 문제는 바이오와 IT 등 특정 업종의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는 것인데 되레 셀트리온의 코스피 이전 상장이 이러한 문제를 일부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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