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일 열사 47주기 앞두고 서울 곳곳 '고공농성'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전태일 열사 47주기를 하루 앞둔 12일, 노동자들이 '노동 기본권 보장' 등을 요구하며 서울 곳곳에서 고공농성을 시작했다.
이날 민주노총 건설산업연맹 전국건설노동조합에 따르면 이영철 수석부위원장과 정양욱 광주전남건설기계지부장은 전날 오후 11시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인근 여의2교 광고탑에 올라가 농성을 시작했다.
이들은 광고탑에 '노동기본권 쟁취!'라고 적힌 대형 플래카드를 내걸고 시위를 벌이는 중이다.
건설노조는 "지난 9월 국회에서 건설근로자 고용개선 등에 관한 법률(건설근로자법) 개정 논의가 있었다"며 "이 개정안이 일부 국회의원 반대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소위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시위 이유를 밝혔다.
높이가 75m에 달하는 양천구 목동 서울에너지공사 굴뚝에서는 금속노조 충남지부 파인텍지회 관계자들이 이날 오전 4시30분께 고공농성에 들어갔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상장 첫날 70% 폭등 "엔비디아 독주 끝나나"…AI ...
AD
홍기탁 전 파인텍지회 지회장과 박준호 사무장은 현수막 3개를 통해 노조·단협·고용 이행, 노동악법 철폐, 국정원·재벌·자유한국당 해체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 같은 고공농성에 대해 소방 당국은 에어 매트를 설치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고, 경찰은 추가 고공농성을 방지하기 위해 주변에 경력을 배치하고 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