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이 12일 인천공항으로 출국하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12일 인천공항으로 출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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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에 대해 "이게 과연 개혁인가, 감정풀이나 정치보복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12일 이 전 대통령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바레인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 일말의 기대를 하고 있던 사람 중 하나"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이는 국론을 분열 시킬 뿐만 아니라 중차대한 안보 위기에도, 한국 경제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국가의 발전과 번영은 어렵지만, (국가를) 파괴하고 쇠퇴시키기는 쉽다. 새 정부 들어 오히려 사회가 분열되는 걸 보며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가정보원이나 군 사이버사령부 관련 수사를 두고 "외교·안보의 위기 맞고 있는 가운데 군이나 정보기관 조직이 무차별로, 불공정하게 다뤄지는 건 안보를 더욱 위태롭게 만드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명박 정부 시절 재임한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이 구속 되는 등 검찰 수사와 관련한 질문에는 "상식에 벗어난 질문은 하지 말라. 상식에 맞지 않다"며 답하지 않았다.


이 전 대통령은 바레인 문화부 장관 초청으로 나흘간 현지에 머물 예정이다. 바레인의 각료 등에게 한국의 성장 비결을 주제로 강연할 계획이다.


지난 11일 이명박 정부 당시 재임한 김 전 국방부 장관이 구속되면서 검찰의 이 전 대통령 조사 여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 전 장관은 당시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온라인 여론조작 활동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사이버사령부의 인력 충원에 이 전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고 진술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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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 전 대통령의 출국을 금지해야 한다는 청원이 올라 수만 건의 공감을 얻기도 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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