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아이폰X' 품귀현상…웃돈 얹어 '되팔이' 기승
수요 대비 공급 부족해 극심한 품귀현상
애플스토어 앞에서 간이테이블 놓고 되팔이
"정식 출시 이후에는 수요 하락할 것"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애플 '아이폰X(텐)'이 지난 3일(현지시간) 출시한 가운데 공급량이 부족하다는 점을 노려 시세차익을 보려는 소위 '되팔이 업자'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중국과 홍콩 애플스토어 앞에서 버젓이 아이폰X을 재판매하고 있는 모습을 전했다.
아이폰 10주년 모델인 아이폰X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예약 판매 시작과 함께 전 세계적으로 매진 행렬을 기록하고 있다. 수요가 많은 것과 함께 공급이 부족한 점도 품귀현상을 부추기고 있다. 애플은 3일부터 온라인 예약판매 외에도 오프라인 애플스토어 매장에서도 아이폰X을 판매하지만 극히 제한된 물량만 공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인사이더 보도에 따르면 되팔이 업자들은 사람을 고용해 줄을 서게 해 대량으로 아이폰X을 구입한 뒤 그 자리에서 웃돈을 얹어 재판매를 했다. 한 상인은 수십개의 아이폰X을 간이테이블에 놓고 판매하기도 했다.
중국에서는 일반적으로 새로운 아이폰 제품이 출시된 직후 온라인 쇼핑몰에서 정상가보다 더 비싸게 판매돼왔다. 하지만 지난 9월 출시한 아이폰8은 인기가 적어 되팔이 업자들은 재미를 보지 못했다. 출시 한 달도 안 돼 중국의 온라인 판매점에서 아이폰8을 되려 할인까지 하기도 했다.
이에 되팔이 업자들이 아이폰X에 대거 몰리면서 품귀현상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쥔 장 로젠블라트 분석가에 따르면 예약 첫 주말까지 접수받은 아이폰X의 사전주문 건수 900만~1200만대 중 중국에서 판매된 아이폰X는 650만대다. 그는 "여러 대 아이폰X을 구입한 후 되팔아서 시세차익을 남기려는 상인들이 많아 홍콩을 포함해 중국에서 사전주문 수요가 높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그는 중국에서 사전주문 수요가 강력하지만 정식 출시 이후에는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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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내에서도 아이폰X 출시 초반 품귀현상이 재현될 전망이다. 다음달 중 국내 이동통신3사를 통해 출시될 것으로 전해지는데 상당수 애플 충성고객들은 아이폰8 대신 아이폰X를 택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반면 아이폰X에 대한 공급난은 내년께나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아이폰8, 삼성 갤럭시노트8 등 타 제품 대비 비싼 가격이 흥행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코리아에서 판매되는 아이폰X의 가격은 언락폰 기준 64GB 142만원, 256GB 163만원으로 책정됐다. 이통사 출고 가격은 64GB 기준 약 130만원대, 256GB모델은 150만원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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