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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준 3오버파 "티 샷이 왜 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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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도투어챔피언십 둘째날 공동 2위, 이승택 선두, 최진호 18위

이형준이 투어챔피언십 둘째날 9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사진=KGT

이형준이 투어챔피언십 둘째날 9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사진=K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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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10언더파→ 3오버파."

이형준(25ㆍJDX)이 하루에 무려 13타 차가 나는 롤러코스터 플레이를 펼쳤다. 3일 경기도 여주시 솔모로골프장 퍼시먼ㆍ체리코스(파70ㆍ6652야드)에서 이어진 한국프로골프투어(KGT) 2017시즌 최종전 카이도투어챔피언십(총상금 5억원) 둘째날 3오버파를 작성했다. 첫날 10언더파를 몰아쳐 솔모로 코스레코드를 수립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예상 밖의 난조다.
티 샷이 흔들리면서 고전했다. 페어웨이 안착이 단 4차례에 불과했고, 결국 버디 3개와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했다. 14번홀(파4)에서는 특히 '레이 업'한 공이 벙커에 박히는 불운과 함께 더블보기라는 치명타를 얻어 맞았다. 이형준은 "아침 일찍 출발해 옷을 잔뜩 껴입었더니 스윙이 안됐던 것 같다"며 "남은 이틀간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마음을 추스렸다.

1타 차 공동 2위(7언더파 133타)라는 게 다행이다.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랭킹 3위(4276점), 타이틀방어와 함께 1위 최진호(33ㆍ4916점)의 성적에 따라 대상까지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승택(22)이 3언더파를 쳐 선두(8언더파 132타)로 나섰고, 맹동섭(30)은 공동 2위에 합류했다. 김재호(35)가 4위(6언더파 134타), 최진호는 2언더파를 보태 공동 18위(1언더파 139타)로 올라서며 3라운드를 기약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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