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조실험실19]도로 낙하물 "로보스에 맡겨주세요"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관련 시스템 개발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21세기는 과학기술의 시대이다. 과학기술은 백조(白鳥)를 닮았다. 결과물은 매우 우아하고 획기적이다. 성과물이 나오기 까지 물밑에서 수없이 많은 발이 움직이고 있다. 그 과정은 힘들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 연구원들의 발짓이 우아한 백조를 만드는 하나의 밑거름이다. 과학기술은 또한 백조(百兆)시대를 열 것이다. 하나의 기술이 100조 원의 가치를 창출한다. '백조 실험실'은 하나의 성과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실험실 현장의 이야기를 매주 한 번씩 담는다.[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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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도로에 떨어진 낙하물은 제가 치우겠습니다."
고속도로 등에 떨어진 화물을 사람 대신 자동식 장비가 안전하게 치우는 모습이 곧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충헌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도로연구소 박사 연구팀이 국내 처음으로 도로 낙하물을 자동으로 수거하고 처리하는 장비(RoBos·Automated Road Debris Remover System)를 개발했다. 로보스는 주행 중 차량에서 떨어진 화물뿐 아니라 강풍 등 악천후로 쓰러진 시설물과 가로수 파편, 동물 사체 등을 치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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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개발된 로보스는 기존 국내외에서 활용되던 차량 전면부 탈부착식 장비와 전혀 다른 방식으로 설계됐다. 도로 낙하물을 수거·정리할 때 주행 중에 멈춰서 인력을 투입할 필요 없이 더욱 손쉽게 수거하도록 고안된 것이 특징이다.
교통사고, 로드킬, 풍수해 및 차량과적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는 도로 낙하물은 차량 통행을 방해한다. 교통체증의 원인이다. 현재 도로 낙하물에 대한 수거와 정리는 전적으로 인력에 의지하고 있다. 로보스가 낙하물 사고 처리에 본격적으로 활용되면 작업인력도 최소화할 수 있다. 양 박사는 "앞으로 다양한 형태의 도로 낙하물을 실제로 수거하면서 정확도와 정밀도를 평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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