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 뜯어보기]쌀가루로 튀긴 ‘와그작’…소리로 먹는 바삭함 ‘교촌라이스’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눈으로 먹고 입으로 먹는 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귀까지 만족시켜야 비로소 제대로 된 맛을 느꼈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시대다.
최근 인터넷 방송에서는 단순한 ‘먹방(먹는 방송)’을 뛰어넘어 ‘리얼 사운드(Real Sound)’ 또는 ‘ASMR(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 자율 감각 쾌락 반응)’이라는 단어가 등장하고 있다. 먹는 소리까지 강조해 시청자의 호응을 이끌어내는 것.
바로 그 방송에 이끌린 신제품은 바로 ‘교촌라이스세트’. 진행자가 치킨을 한입 베어 무는 순간 터져 나온 ‘와그작’ 소리에 이끌려 나도 모르게 교촌라이스세트를 주문했다. 더군다나 7년만의 신제품이라고 하니, 궁금증은 배가 됐다.
교촌라이스세트는 치킨과 더불어 3종의 디핑소스, 웨지감자가 함께 제공되는 세트메뉴다. 국내산 쌀로 만든 튀김옷을 사용해 다른 치킨보다 오래가는 바삭한 식감이 특징이라는 설명이었다. 실제로 치킨을 베어 물자마자 경쾌한 소리와 함께 얇은 튀김옷이 부서졌다. 정말 방송에서 듣던 소리 그대로다. 바삭한 튀김옷 속에 부드럽고 촉촉한 속살이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밀가루 대신 쌀가루를 사용했다고 더 바삭한 소리가 나는 것이 근거가 있을까. 교촌 측 설명에 따르면 밀가루에 비해 쌀가루 기름흡수율이 더 낮기 때문에 교촌라이스세트가 보통 후라이드 치킨보다 더 바삭한 식감을 내는 것이라고 한다.
함께 구성된 세가지 소스는 치킨을 주문할 때 ‘양념 반 후라이드 반’을 외치는 기자를 위한 것 같았다. 디핑소스 3종은 ‘허니갈릭’, ‘크림치즈’, ‘겉보리 소금’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로 다른 매력의 세가지 소스를 번갈아 가면서 먹다 보니 지루할 틈 없이 치킨에 계속 손이 갔다. 허니갈릭은 꿀에 마늘을 갈아 넣어 달달하면서도 알싸한 맛을 낸다. 마늘통닭의 업그레이드 버전 느낌이었다. ‘크림치즈’는 부드럽고 진한 크림치즈의 풍미를 입안 가득 느낄 수 있다.
마지막은 ‘겉보리 소금’이다. 사실 ‘소금이 소금이지 별다를 게 있겠느냐’는 생각에 기대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겉보리 소금은 일반적인 소금과는 빛깔부터 달랐다. 은은한 초록빛이 도는 겉보리 소금은 실제로 겉보리 분말이 20%나 함유돼 일반 소금에 비해 짜지 않고, 구수한 맛이 특징인 후라이드치킨 본연의 맛을 더욱 살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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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웨지감자가 세트로 구성돼 2~3명이 먹기에도 넉넉한 양이었다. 오히려 1인 1닭으로 혼자 먹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양으로 느껴졌다. 또한 주문 후 몇 시간 동안은 바삭함이 유지되지만, 아무래도 후라이드치킨의 특성상 다음날까지 처음의 바삭함이 유지되지는 못했다.
개인적으로는 3종 소스 모두 좋았지만, 입맛은 지극히 주관적인 것인지라 3종 소스에서 선호도 호불호가 나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러나 교촌라이스세트에서 내는 후라이드치킨 본연의 맛과 바삭함은 호불호가 없는 이 제품의 진수다. 교촌에서는 다소 약했다고 볼 수 있는 후라이드 메뉴가 교촌라이스세트로 새롭게 채워진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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