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장관 후보자, 지명 첫 중기간담회…개인적 논란에 대해선 "청문회서 충분히 밝힐 것"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지명 이후 2일 중소기업계와 첫 간담회를 가졌다. 비공개로 열린 간담회에서는 최저임금 인상 등 중소기업계의 애로사항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홍종학 후보자는 중소기업계 대표들과 소통과 공감대 형성을 위해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했다. 간담회에는 홍 후보자와 정윤모 중기부 기획조정실장, 박성택 중기중앙회 회장, 성명기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회장,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1시간 가량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중기부 승격에 대한 기대와 최저임금 인상 등 업계 현안에 대해 이야기했다.
중소기업계 대표들은 정부 정책에 대한 중기부의 컨트롤타워 역할과 현장 애로사항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각 부처에 흩어져 있는 정책들의 창구를 중기부로 모을 수 있는 역할을 강조했다. 또 신용보증기금 등의 업무에 대한 중기부 이관도 건의했다.
신정기 한국도금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정부가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을 추진하면서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홍 후보자는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문제에 대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걱정하는 부분에 대해 충분히 인식하고 공감한다"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정책 마련을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홍 후보자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박성택 회장은 "홍 후보자가 정부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혁신과 벤처생태계 조성에 앞장 설 적임자"라고 말했다.
홍 후보자는 "(언론에서 보도되고 있는 논란) 개인적인 문제로 중소기업인들의 사기를 떨어트린 것에 대해서 걱정이 많다"며 "잘못된 보도가 많아 안타깝고 청문회에서 충분히 밝힐 것이다"라고 심정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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