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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 전 감독 "훌륭한 지도자들에게 기회 줄 수 있는 환경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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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2일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레전드 투어 인 코리아 기자회견에서 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 마이스터샬레를 들어올리며 웃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2일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레전드 투어 인 코리아 기자회견에서 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 마이스터샬레를 들어올리며 웃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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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64)이 국내 축구지도자들에게 많은 기회를 줄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차 전 감독은 2일 서울시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레전드 투어 인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차 전 감독은 지난 8월7일 독일프로축구연맹(DFL)이 선정하는 분데스리가 레전드 홍보대사 아홉 명에 선정됐다. 차 전 감독은 이날 행사를 통해 독일 분데스리가를 한국에 알리고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한 소회와 홍보대사가 된 소감 등을 밝혔다.
그는 "우리가 언제까지 거스 히딩크 감독을 그리워하고 외국인 지도자가 대표팀에 필요하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라고 물으며 "좋은 지도자들을 교육할 형편은 아직 안 되지만 그들에게 기회를 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관련 사업을 계획하고 대한축구협회와 독일축구연맹의 협조를 구해야 한다. 두 기관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했다.

차 전 감독은 요하임 뢰브 독일대표팀 감독(57)을 예로 들었다. 그는 "지난 5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방한했다. 그가 독일대표팀 감독 시절 뢰브를 코치로 쓰게 된 이유를 설명해줬다. 독일축구협회(DFB)가 하는 지도자자격증 연수를 하는데 뢰브가 스리백에 대해서 발표를 할 때 확실한 생각과 철학을 봤다. 그 모습이 너무나도 감탄스러워서 클린스만이 감독이 되면 그를 코치로 꼭 부르고 싶다고 생각을 해서 그렇게 했다고 하더라"며 "뢰브는 내가 프랑크푸르트에서 선수 생활을 할 때 동료였다. 침착한 뢰브만 기억하고 있었다. 눈에 띄는 성품은 아니었다. 슈퍼스타 출신은 아니지만 축구를 이해하고 스스로 연구하고 노력해서 좋은 지도자가 됐다. 우리도 뢰브와 같은 감독이 나오지 말라는 법이 없다"고 했다.

이어 "많은 지도자들 중에서는 축구를 잘하지 못했어도 좋은 지도자를 꿈꾸고 희망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특히 유소년, 청소년 지도자들이 그렇다. 이런 지도자들이 수준 높은 곳에서 더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다고 한다면 우리 축구가 변화하는데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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