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는 지난달 10일 구청에서 열린 영국 거리 공연극 ‘나를 던져줘’와 핀란드 서커스 ‘공중그네 히어로’에 이은 두 번째 문화행사다.
구청 광장에 자리 잡은 11개 조형물은 오후 2시, 4시, 7시가 되면 25분간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삼각대 위 막대는 빨간 조명을 비추며 원을 그리듯 돌고, 각각의 조형물은 ‘삑’,‘뽁’,‘웅’과 같은 서로 다른 소리를 내다, 합창단의 화음처럼 어우러진다.
작품을 창작한 영국의 예술가 레이리(Ray Lee)는 도심의 공간을 채우는 빛과 사운드가 도시의 풍경을 어떻게 변화시키는가에 대한 궁금증에서 시작해 작품을 창안하게 됐다고 한다.
관객들은 작품 사이사이를 걸어 다니며 빛과 소리로 채워진 공간의 변화를 느껴볼 수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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