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3Q 영업익 33%↑…"균형잡힌 사업재편 덕"

정보통신·상사 수익력 회복…카라이프 등 성장사업 실적 호조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SK네트웍스 는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7946억원, 영업이익 528억원을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7%, 32.8% 증가한 것이다.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 회사측은 정보통신·상사 등 기간사업과 카라이프 등 성장사업의 균형잡힌 사업구조 재편 덕분이라고 봤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고객기반을 지속 확대하는 한편 수익구조 향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한 결과"라고 말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정보통신유통 사업은 갤럭시노트8 등 플래그십 단말기 출시와 선택약정할인 확대에 따라 단말기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개선세를 보였다. 지난해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에 따른 부진을 씻어낸 셈이다.

카라이프 사업은 SK렌터카가 업계 2위 달성 이후 운영대수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동시에 질적 성장도 동시에 추진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수입차 정비·타이어 사업도 네트워크 보강과 마케팅 강화를 통해 성과가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SK매직은 SK네트웍스·그룹과의 시너지가 본격화 되면서 매출과 수익이 동시에 성장하는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SK네트웍스는 "SK텔레콤·SK브로드밴드 등 계열사와의 기술제휴와 연계상품 개발, 마케팅 협력 등을 통해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함에 따라 계정수를 빠르게 늘려나가고 있다"며 3분기 실적개선이 그간 추진해온 사업재편 마무리에 따른 관련 비용 감소, 신사업의 성장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4분기 이후엔 실적이 더 향상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SK네트웍스는 앞으로 에너지마케팅 리테일사업을 강화해 보유하고 있는 직영 네트워크를 미래 모빌리티 통합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는 혁신적인 비즈모델로 변모시켜 나갈 예정이다. 또 다른 성장축은 홈케어 분야에서는 SK매직을 중심으로 그룹 계열사와의 협력과 공동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해외업체와의 협력도 추진할 예정이다. 상사부문과의 협업을 통해 중국, 중동, 동남아 등 해외 신규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전사 사업부문별로 고객가치 혁신과 내실 경영을 한층 가속화해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나가는 국내 대표 소비재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