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주혁 30일 교통사고 사망(종합)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배우 김주혁씨가 30일 오후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김씨는 이날 오후 4시30분께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에서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를 당했다. 평소 즐겨 타던 벤츠 SUV 지바겐이 그랜저 승용차와 추돌한 뒤 인근 아파트 벽면에 부딪쳤다. 바로 뒤집혀 아파트 계단을 따라 굴러 떨어졌다. 차량 엔진에서 연기가 났으나 화재가 발생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차량이 심하게 파손돼 5시7분께야 밖으로 구조됐다. 바로 건국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경찰은 "병원 측에서 심폐소생술을 했으나 오후 6시30분 사망했다고 알려왔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그랜저 승용차 운전자 A씨는 "벤츠가 내 차를 뒤에서 들이받았다. 이후 운전자가 가슴을 움켜잡더니 차량이 갑자기 아파트를 향해 돌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올해 마흔다섯 살인 김씨는 동국대학교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하고, 1998년 SBS 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고(故) 김무생씨의 아들로 많은 주목을 받았으나, 다양한 작품에서 개성 넘치는 연기를 선보여 아버지 못잖은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출연한 영화로는 '싱글즈(2003년)', '광식이 동생 광태(2005년)', '청연(2005년)', '방자전(2010년)', '비밀은 없다(2016년)' 등이 있다.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2005년)', '무신(2012년)', '구암 허준(2013년)' 등으로 안방극장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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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올해 영화 '공조'와 '석조저택 살인사건', 드라마 '아르곤' 등에 연달아 출연하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갔다. 올 초에는 열일곱 살 연하 배우 이유영(28)과의 열애 사실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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