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검사 논란’ 스바루, 내주 25.5만대 리콜 신고…50억엔 투입(상보)
요시나가 야스유키(吉永泰之) 스바루 사장은 지난 27일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연수 중인 (무자격) 직원이 완성차 검사를 해 온 것이 사실”이라며 무자격자 검사 논란을 인정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30년 이상 무자격자에게 완성차 품질검사를 맡겨온 것으로 드러난 일본 스바루가 내달 중 25만5000대 규모의 리콜을 발표할 예정이다. 리콜 소요 비용은 50억엔 상당으로 추산된다.
30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 NHK 등에 따르면 스바루는 이날 국토교통성에 완성차 검사에 대한 내부조사 보고서를 제출한 데 이어, 다음 주 중반까지 이미 판매된 차량에 대한 리콜을 신고할 예정이다.
리콜 대상은 이달 초까지 3년간 생산·출하된 임프레자, 레보그 등 12차종으로, 당초 예상된 30만대보다 적은 25만5000대로 추산되고 있다. NHK는 “이번 사태로 50억엔 남짓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스바루는 군마현에 위치한 공장에서 무자격 직원들이 출고 전 완성차 품질검사 업무를 맡아온 사실이 확인돼 논란을 낳았다. 특히 닛산에 이어 스바루까지 무자격자 품질검사 논란에 휩싸이며 일본자동차 브랜드 전반의 신뢰도에 균열이 갔다는 비판을 일었다.
요시나가 야스유키(吉永泰之) 스바루 사장은 지난 27일 기자회견에서 “연수 중인 (무자격) 직원이 완성차 검사를 해 온 것이 사실”이라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인정했다. 스바루 군마제작소에서는 현재 무자격자를 제외한 자격자들로 완성차 검사공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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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태로 일본 자동차업체들의 품질관리 전반이 수술대에 오를 전망이다. 닛산과 스바루 모두 20~30년씩 이 같은 관행이 이어진 것으로 파악된 만큼, 당장 관련 규제가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무자격자 검사 적발 이후 ‘거짓해명’ 논란까지 휩싸였던 사이카와 히로토(西川廣人) 닛산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9일 내수용 차량생산 중단(2주)을 발표하며 “오랫동안 해온 관행이어서 괜찮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고개를 숙인 바 있다. 닛산의 리콜 규모는 총 120만대에 달한다.
국토교통성의 조사 결과 닛산과 스바루를 제외한 국내외 자동차 브랜드 23개사에서는 자동차 품질검사 과정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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