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2017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의 예매 경쟁이 치열해지자 한 중고거래 사이트를 중심으로 관람권을 판매하는 암표상들도 등장했다. /사진=중고거래 사이트 캡쳐

23일 '2017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의 예매 경쟁이 치열해지자 한 중고거래 사이트를 중심으로 관람권을 판매하는 암표상들도 등장했다. /사진=중고거래 사이트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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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형진 기자] ‘2017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관람권 예매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차익을 노리고 관람권을 예매한 암표상들이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23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는 28~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17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의 3~5차전 관람권 판매를 시작했다. 3·4·5차전의 예매 시작 시간은 각각 이날 오후 2시, 3시, 4시다.

이날 ‘2017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관람권 예매 경쟁은 올해 프로야구 마지막 경기인 만큼 치열했다. 관람권은 예매를 맡은 인터파크 티켓 사이트가 잠시 접속 불가 상황에 빠지는 등 소란 속에서 전석 매진됐다. KIA 타이거즈의 홈구장인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1, 2, 6, 7차전 예매는 오픈 4분 만에 여석이 동났다.


예매 경쟁이 치열해지자 한 중고거래 사이트를 중심으로 관람권을 판매하는 암표상들도 등장했다. 해당 사이트에는 “한국시리즈 4차전 테이블석 2자리 팝니다”, “한국시리즈 2전 챔피언석 통로 4연석 팝니다” 등 800개가 넘는 암표 판매 게시물이 올라왔다.

'2017 프로야구 한국시리즈'가 열리는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좌)와 잠실구장(우)의 좌석 지도 /사진=인터파크 캡쳐

'2017 프로야구 한국시리즈'가 열리는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좌)와 잠실구장(우)의 좌석 지도 /사진=인터파크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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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표상들은 장당 4만원인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K7석을 15만원, 장당 1만5천원인 잠실야구장 입석권을 4만원에 판매하는 등 원가의 두, 세배 가격에 관람권을 판매하고 있다. 또 잠실야구장 중앙VIP석,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스카이박스석 등 프리미엄 좌석은 각각 10만원, 8만원이 정가지만 정해진 가격 없이 판매되고 있다.


이러한 소식에 프로야구팬들은 “이번 한국시리즈는 암표상 지갑을 두껍게 해주겠군요”, “더러워서 직관 안갑니다” 등 암표 거래에 분노하는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KBO는 공식 판매처를 제외한 통로로 관람권을 재판매할 경우 해당 티켓을 강제 취소를 공지하고, 실제로 적발 사례가 알려졌으나 여전히 암표 거래는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암표 거래에 대한 처벌이 약하기 때문이다. 암표를 판매하다 적발된 이는 경범죄처벌법에 의해 16만원 이하의 범칙금이 부과된다. 상습 적발일 경우 즉결심판에 회부되며 구류 처분에 처하는 경우도 있지만, 범칙금이 암표 거래로 얻는 차익보다 적어 솜방망이 처벌이라고 평가된다. 또 암표 구매 행위에 대한 처벌도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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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 암표 단속[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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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0일 KBO는 고가 판매되는 암표를 줄이기 위해 공식 관람권 재판매 어플리케이션 ‘ KBO RESALE(케이비오 리세일)'을 출시했다. 리세일 앱은 티켓을 판매하려는 최초 구매자가 '팝니다' 코너에 표를 등록해 거래가 이뤄지며 판매가는 정상가의 최대 130% 이내로 제한된다.


KBO 관계자는 “그동안 온라인 티켓 재판매 단속이 불가한 상황에서 티켓이 고가에 거래됐다”며 “이 앱은 최대 판매 가격이 정해져 있어 고가 거래가 불가능하다. 적정 가격 형성에 도움을 주는 한편 야구팬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서비스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최형진 기자 rpg45665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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