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4차전] 끝내준 오재일 '4홈런 9타점'…두산 KS 진출
[마산=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가을야구에서 3년 연속 NC 다이노스를 울리며 3년 연속 한국시리즈(KS) 우승을 위한 첫 번째 관문을 통과했다.
두산은 21일 경남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3연타석 홈런 포함, 4타수 4홈런 9타점 4득점 2볼넷의 미친 활약을 한 오재일은 앞세워 14-5로 이겼다.
두산은 1패 후 3연승으로 NC 다이노스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를 마무리 짓고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두산은 3일 휴식 후 25일 정규시즌 1위 KIA 타이거즈와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7전4선승제의 한국시리즈 1차전을 한다.
두산과 NC의 플레이오프는 홈런으로 승부가 갈렸다. 1차전에서는 재비어 스크럭스의 만루홈런이 나온 NC가 이겼다. 하지만 두산은 2차전에서 최주환의 역전 만루홈런, 3차전에서 민병헌의 만루홈런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4차전에서도 홈런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주인공은 오재일. 그는 포스시즌 역대 최초로 한 경기 3홈런을 넘어 4홈런을 쏘아올렸다. 3회 역전 3점 홈런, 6회 3점 홈런, 8회 2점 홈런, 9회 1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두산은 3년 연속 NC와 가을야구에서 싸워 모두 이겼다. 2015년에는 플레이오프에서, 지난해에는 한국시리즈에서 NC를 제압했고 올해 다시 플레이오프에서 NC에 패배를 안겼다.
두산은 1회말 선발 유희관이 NC 김성욱과 박민우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 무사 1, 3루 위기에 몰리며 먼저 1점을 내줬다.
하지만 3회초 역전했다. 2사 후 박건우와 김재환이 연속 안타를 쳐 1, 3루 기회를 만들었고 오재일이 NC 선발 정수민의 초구 132㎞ 포크볼을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NC 선발 정수민은 4회 장현식으로 교체됐다. 정수민은 3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3실점 했다.
두산은 4회초 1점을 추가했다. NC 두 번째 투수 장현식을 상대로 선두타자 최주환이 좌익수 앞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장현식이 흔들렸다. 허경민과 류지혁이 잇달아 몸 맞는 공을 얻어 두산이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박건우가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타점을 올렸다.
NC는 4회말 권희동과 손시헌의 안타로 2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김경문 NC 감독은 포수 김태군을 빼고 대타 이호준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반드시 추격하는 점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 하지만 이호준이 3루 땅볼에 그치며 NC가 점수를 뽑지 못 했다.
4회말 기회를 놓친 NC는 5회말 유희관을 무너뜨렸다. 5안타를 집중시켜 4-4 동점을 만들었다. 1사 후 박민우가 안타, 나성범이 2루타를 쳤다. 1사 2, 3루에서 재비어 스크럭스의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로 NC가 2-4로 추격했다. 모창민이 계속된 2사 3루에서 두산 1루수 오재일의 키를 넘어가는 적시타를 쳤다. NC가 3-4로 따라붙었다. 이후 권희동과 지석훈의 연속 안타가 이어지면서 4-4 동점이 됐고 유희관이 마운드를 내려갔다. 유희관은 4.2이닝 10피안타 2볼넷 4실점 했다. 김승회가 마운드에 올라 NC의 기세를 동점에서 막아냈다.
NC의 분위기는 오래가지 못 했다. 두산은 6회초 오재일의 3점 홈런으로 다시 우위를 점했다. 6회초 두산은 1사 후 류지혁이 2루타를 치고 나가면서 기회를 잡았다. NC 투수 이민호의 폭투가 나오면서 류지혁이 3루에 진루했다. 1사 3루에서 박건우의 타구가 유격수 정면으로 향했고 전진 수비를 하고 있던 NC 유격수 손시헌이 홈에서 3루 주자 류지혁을 잡아냈다. 2사 1루로 상황이 바뀌면서 두산이 기회를 날리는듯 했다. 하지만 대주자 조수행이 2루 도루를 성공시킨 후 김재환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2사 1, 2루에서 오재일이 이민호의 3구째를 받아쳐 가운데 다시 한 번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두산은 7회초 1점을 추가해 8-4로 달아났다. 2사 후 허경민이 좌익수 앞 안타를 치고 진루했고 2루 도루 후 민병헌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NC는 7회말 선두타자 나성범이 두산 두 번째 투수 김승회로부터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1점 홈런을 뺏어 5-8로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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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오재일이 8회초 NC의 역전 희망을 좌절시켰다. 1사 1루에서 2점 홈런 한 방을 더 쏘아올려 NC의 추격 의지를 꺾어버렸다. 오재일은 역대 최초로 포스트시즌 한 경기 3홈런을 친 타자가 됐다. 오재일의 홈런 후에도 두산은 박세혁의 안타, 오재원의 1타점 2루타 등으로 2점을 추가, 12-5까지 달아났다.
9회초에는 2사 후 김재환이 1점 홈런을 쏘아올려 13-5를 만들었다. 이어 오재일이 네 번째 홈런을 쏘아올려 14-5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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