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상생]'버려진 물건이 명품으로' 업사이클링이 뜬다
-모어댄 등 국내외 업사이클링 브랜드 출시 잇따라
[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SK이노베이션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사회적기업 모어댄이 화제가 되면서 국내외 업사이클링(up-cycling) 업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업사이클링은 재활용품을 단순히 활용하는 리사이클링(re-cycling)과 질적으로 다른 개념이다. 디자인 또는 활용도를 더해 그 가치를 높인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작업이다. 쉽게 말해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버려진 물건이 이른바 '명품'이 되는 것이다. 한국업사이클디자인협회에 따르면 국내 업사이클링은 2007년부터 디자이너 그룹을 중심으로 출발했다가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해 현재 100여 팀이 활동하고 있다. 이 중 50%가 신생 기업으로 창업자는 대부분 20대, 30대로 파악되고 있다. 아이디어와 감각이 있으면 누구나 소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기 때문에 젊은층의 관심이 큰 분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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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는 이미 업사이클링이 주목받고 있다. 트럭 방수포를 재활용해 가방을 만드는 프라이탁(Frietag)과 빈병과 음로수 파우치를 재활용하는 테라사이클(Terracycle) 등은 글로벌브랜드로 입지를 구축했다. 가장 성공적인 글로벌 업사이클링 기업으로 꼽히는 프라이탁은 전 세계 10개 직영점과 460여 매장에서 유통되고 있습니다. 현재는 고가의 가방이 매년 20만개 이상씩 팔려나가는 명품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같은 사업 모델을 갖고 있는 모어댄이 롤모델로 여기는 기업이다.
눈에 띄는 점은 최근 몇년 사이 국내 주요 기업들도 업사이클링의 가치에 동참하고 있다는 것이다. 코오롱의 레코드(RE : CODE)는 판매되지 못한 재고를 활용해 새로운 옷을 만드는 국내 업사이클링 패션 브랜드다. 레코드는 2012년 출시한 이후 독특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쌈지는 슬로우바이쌈지(SLOW by ssamzie)라는 이름의 업사이클링 액세서리 브랜드다. 폐신문지, 폐소방호수, 폐타이어, 버려지는 가죽, 폐현수막 등을 활용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파크랜드는 부산의 예비사회적 기업과 사업 제휴를 통해 만들어낸 업사이클링백 브랜드인 'B.BAG'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세계 디자인 시상식인 DFA에서 금상을 받기도 했다. 롯데백화점 부산점에는 2015년 7월 '리메이크마켓'이라는 업사이클링 브랜드가 백화점 최초로 입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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