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상륙돌격장갑차-Ⅱ는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한미 양국 군은 매년 역사적인 인천상륙작전을 기념하기 위해 인천상륙작전 재연행사를 갖는다. 이 행사에 투입된 장비만 보더라도 상륙작전에 투입되는 전력을 가늠해 볼 수 있다. 지난해 해군은 상륙작전을 재연을 위해 1만4500t급 대형수송함 독도함을 포함한 함정17척, 항공기 15대, 상륙돌격장갑차(KAAV) 21대가 투입했다. 미 해군은 1300t급 소해함 '워리어'와 미 해병대 병력 40여 명도 참가시켰다.
우리 군은 상륙작전에 투입될 전력을 더 보강할 계획이다. 군은 올해 방위사업추진위에서 해병대 상륙작전의 핵심 기동장비인 상륙돌격장갑차(KAAV)를 신형으로 대체하는 '상륙돌격장갑차-Ⅱ' 사업 추진 기본전략도 의결했다. 이에 따라 방사청은 2018년부터 2028년까지 국내 기술로 신형 상륙돌격장갑차를 개발해 전력화할 계획이다. 신형 상륙돌격장갑차가 실전 배치되면 해상 기동력과 화력, 방호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병대가 주축인 상륙군 300여 명을 원거리 지역에 투입할 수 있는 차기상륙함(LST-Ⅱ) '천자봉함'도 올해 해군에 인도됐다. 천자봉함은 두 번째 상륙함으로 기존 해군이 보유한 고준봉급 상륙함보다 기동 속력, 탑재능력과 장거리 수송지원 능력 등이 향상됐다. 배수량 4500t급 규모의 천자봉함은 최대속력 23노트로 항해하며, 130여 명의 승조원이 탑승한다. 함 내부에 국산 전투체계와 지휘통제체계를 갖춘 상륙작전지휘소를 갖춰 상륙전 지휘관의 효과적인 작전지휘도 가능하다. 상륙군 300여 명, 상륙주정 3척, 전차 2대, 상륙돌격장갑차 8대를 동시에 탑재할 수 있다. 함미 갑판에 상륙기동 헬기 2기가 이ㆍ착륙할 수 있어 상륙지점에 대한 공중 강습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천자봉함은 2013년 12월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를 시작해 인수 시운전과 국방기술품질원의 정부 품질보증을 마쳤다. 현재 해군의 승조원 숙달훈련 등의 과정을 거쳐 올해 연말 임무에 투입될 예정이다. 길이 120m, 폭 19m로 40mm 포 1문과 대유도탄기만체계 등으로 무장했다. 함명인 '천자봉'은 해군과 해병대 장병이 산악행군 훈련을 하는 곳인 경남 진해 웅산의 봉우리 이름이다. 해군은 적지에 상륙해 고지를 탈환한다는 의미로 지명도 높은 산의 봉우리명을 사용해 상륙함명을 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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