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美 ITC 산업피해 판정 적극 대응키로
美 세탁기 세이프가드 관련 민관 합동대책회의 개최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정부와 국내 세탁기 업계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산업피해 판정 등 동향을 공유하고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삼성·LG전자 등 국내 세탁기 업계와 대책회의를 열고 미국 ITC 산업피해 판정 등 동향을 공유하고 적극 대응키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미국 ITC가 수입산 세탁기에 대해 산업피해 '긍정(affirmative)' 판정을 내림에 따라 세이프가드 조치 시행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삼성·LG전자는 국내는 물론 중국·태국·베트남·멕시코 등에서 세탁기를 생산해 미국에 수출 중이다. 양사가 2016년 미국 시장에 수출한 대형 가정용 세탁기 매출은 10억달러(1조1400억원)에 달한다.
업계는 이번 산업피해 긍정 판정이 수입량 제한, 관세부과 등 조치로 이어질 경우 주력시장인 미국 수출에 차질이 불가피한 바, 피해 최소화를 위해 구제조치 판정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정부와 업계는 향후 구제조치 판정 과정에서 한국산 제외를 지속 주장해 관철시키는 한편, 세탁기 수입제한 시 미국 소비자의 선택권 침해, 제품가격 상승 등 부작용 발생이 예상되는 점, 월풀 등 미국 내 세탁기 업계에 심각한 피해가 없었다는 점 등을 지속 강조함으로써 구제조치 적용수준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할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또한, 우리 기업이 미국 내 일자리 창출을 위해 미국 세탁기 공장 투자를 결정한 사실을 강조하면서, 미국 내 생산되지 않는 프리미엄 제품 및 세탁기 부품에 대한 세이프가드 조치의 부당성을 적극 주장하기로 했다.
아울러, 미국 내 투자예정지 주정부 및 의회 관계자, 미국 내 유통업계 등과 아웃리치를 강화하는 등 공청회 대응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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