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법’ 시행 후 500대 기업 접대비 15% 감소
같은 기간 매출은 6% 증가…4곳 중 3곳 감축
유한양행 81%, 엔씨소프트·대웅제약 70% 이상 감소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김영란법’으로 불리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이 시행된 후 국내 500대 기업이 15% 이상 접대비를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6% 늘었다.
27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접대비를 분리 공시한 139개사의 매출액과 접대비를 조사한 결과, 올 상반기 접대비 규모는 970억원으로 김영란법 시행 이전인 작년 상반기에 비해 15.1%(173억원) 축소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6.3%(13조3656억원) 증가했다.
조사대상 139개사 중 접대비를 줄인 곳은 102개사(73.4%)에 달했다. 유한양행 유한양행 close 증권정보 000100 KOSPI 현재가 86,700 전일대비 2,700 등락률 -3.02% 거래량 283,298 전일가 89,400 2026.05.15 13:23 기준 관련기사 유한양행, 렉라자 유럽 출시 마일스톤 3000만달러 수령 유한양행, 창립 100주년 기념 '백일장·사생대회' 16일 개최 유한양행 공식몰 '버들장터', 오픈 3주년 기념 고객 감사 프로모션 이 1년 새 81.4%(4억2400만원)나 줄여 최대폭을 기록했고, NC NC close 증권정보 036570 KOSPI 현재가 276,500 전일대비 2,500 등락률 -0.90% 거래량 82,226 전일가 279,000 2026.05.15 13:23 기준 관련기사 변동성 속 깊어지는 고민...저가매수 나서도 될까? 총 상금 30억원 '전 국민 AI 경진대회' 개막 한 달 만에 7만명 몰렸다 리니지로 1Q 반등한 엔씨, 신작 기대감↑[클릭 e종목] (74.0%, 7400만원)와 대웅제약 대웅제약 close 증권정보 069620 KOSPI 현재가 143,100 전일대비 1,800 등락률 -1.24% 거래량 27,872 전일가 144,900 2026.05.15 13:23 기준 관련기사 대웅제약 "펙수클루, 클래리트로마이신 내성 환자군서 우월한 제균율 확인" 대웅제약, '장 점막 재생'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개발 주도 대웅제약, 티온랩테라퓨틱스와 손잡고 '월 1회 비만 치료제' 개발 나선다 (73.5%, 4억1400만원)도 70% 넘게 축소했다.
이어 하림 하림 close 증권정보 136480 KOSDAQ 현재가 3,125 전일대비 35 등락률 -1.11% 거래량 561,186 전일가 3,160 2026.05.15 13:23 기준 관련기사 홈플러스 급한불 끄나…하림그룹 홈플러스익스프레스 우선협상자로 [단독]10년간 과징금 달랑 '4건'… 담합의 유혹[설계자들]③ [요동치는 도심개발]①성수 HL그룹·양재 하림 부지 꿈틀…'땅주인 모시기' 전쟁 (69.3%, 2억8500만원), 한신공영 한신공영 close 증권정보 004960 KOSPI 현재가 14,430 전일대비 270 등락률 -1.84% 거래량 66,074 전일가 14,700 2026.05.15 13:23 기준 관련기사 GDP 성장률 1.4%P 깎아먹은 건설…19개월 연속 침체 ‘역대 최장’(종합) [특징주]정부 주택 공급 기대감에 중소형 건설사 강세 HUG 보증 들고온 LH…"미분양은 우리 책임, 안전·파업 지연은 증액 불가"(종합) (63.9%, 4억5400만원), LIG넥스원(63.2%, 5억3100만원), 신세계인터내셔날(62.7%, 8900만원), KTcs(62.0%, 3100만원), 한양(60.6%, 3억6800만원)이 60% 이상 줄였다.
금호산업(59.1%, 3억3900만원), 롯데쇼핑(57.2%, 8억8700만원), GS홈쇼핑(52.6%, 2억3600만원), 대유에이텍(51.8%, 1억200만원), 네이버(51.1%, 7억2800만원)도 접대비 지출을 절반 이상 줄여 감소폭이 큰 기업에 속했다.
김영란법 시행 이후 접대비를 늘린 기업은 139개사 중 37개사(26.6%)에 불과했다. 미래에셋캐피탈은 접대비가 7200만원으로 1년 새 94.6%(3500만원) 증가했고 롯데케미칼(67.7%, 1억3400만원), 서희건설(49.3%, 6억원), 다우기술(46.4%, 2600만원)도 접대비를 늘렸다.
업종별로 조사 대상 18개 업종(기타 제외) 중 15개 업종에서 접대비가 줄었다. 제약업종은 51.2%나 줄어 감소폭 최대를 기록했다. 조사 대상 4개사 중 유한양행(81.4%), 대웅제약(73.5%), 한미약품(40.5%)이 크게 줄었고 광동제약(25.7%)만 20% 넘게 늘었다.
그다음은 조선·기계·설비(38.4%), 서비스(29.9%), 유통(25.1%), 자동차·부품(20.3%), 석유화학(15.7%), 생활용품(12.3%), 에너지(11.4%), 건설 및 건자재(10.3%), 철강(8.3%), 증권(8.0%)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접대비가 증가한 업종은 18개 업종 중 IT전기전자(11.7%), 상사(11.0%), 여신금융(3.6%) 등 3개 업종에 그쳤다.
접대비 내역은 의무공시 사항이 아니라 상당수 기업은 따로 공시하지 않았다. 매출 10대 기업 중에서도 기아자동차, 현대중공업, 현대모비스 등 3개사는 접대비 항목을 공시했지만, 삼성전자를 비롯해 현대자동차, 한국전력, LG전자, 포스코, SK이노베이션, 삼성생명 등 7개사는 공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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