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표 '일자리委' 뜬다…혁신벤처단체협의회 출범
[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벤처기업을 대표하는 7개 협ㆍ단체장들이 한 데 모였다. 벤처 관련 단체장들이 협의회를 구성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승격 후 벤처 중심의 정책 제안과 성장의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기 위한 첫 행보다.
26일 벤처기업협회, 이노비즈협회, 한국여성벤처협회, 메인비즈협회 등 7개 벤처협단체는 민간주도의 벤처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혁신벤처단체협의회(혁단협)'를 출범했다.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스타트업IR센터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등 정부 인사 등 관계자 100여명이 모였다.
혁단협은 벤처기업의 대변자 역할을 자처했다.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은 "혁신벤처기업의 공통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해결할 수 있는 정책 발굴과 반영될 수 있는 대정부 협의 창구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정책개발, 규제개혁 및 협업을 통해 혁신벤처생태계 고도화와 혁신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혁단협은 조직 내에 '혁신벤처 좋은일자리위원회'를 설치ㆍ운영하기로 했다. 일자리위원회에는 업종ㆍ지역별 벤처기업 대표와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다. 벤처가 중심이 된 일자리 창출 공동사업을 진행하고 일자리 과제를 발굴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안 회장은 "10월 중으로 구체적인 일자리 창출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용섭 일자리위 부위원장은 "벤처기업은 4차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주체"라며 "정부는 네거티브 방식의 규제 전환과 공공 빅데이터 개방 등을 통해 혁신의 물꼬를 틀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혁단협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4차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산업ㆍ사회ㆍ문화 전분야에 걸친 대변혁의 시대를 맞았다"며 "혁신ㆍ벤처 단체는 국가적 위기를 정면 돌파할 유일한 경제주체로서 실천의지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혁단협은 향후 2~3개월에 한번씩 갖는 회의를 통해 규제를 발굴하고, 정책대안과 미래비젼을 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어진 토크콘서트에선 혁단협 의장단과 스타트업벤처, 이노비즈 기업인 등이 직접 대화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규제, 창업, 투자 등 애로사항에 대해 토론하며, 혁단협의 나아갈 방향을 구체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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