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최로 2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17 골드에이지 포럼'에서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이 '2017/18년 자본시장 전망-메가트렌드에 투자하라' 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윤동주 기자)

아시아경제 주최로 2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17 골드에이지 포럼'에서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이 '2017/18년 자본시장 전망-메가트렌드에 투자하라' 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윤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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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21일 "내년 코스피는 글로벌 유동성과 국내기업의 이익증가에 힘입어 3000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센터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아시아경제 주최로 열린 '2017 골드에이지 포럼'에서 발표자로 나서 "내년까지 경기가 좋기 때문에 증시는 계속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조 센터장이 주목하고 있는 것은 '글로벌 유동성 사이클'과 '실물경기 사이클'이다. 그는 "미국이 현재 기준금리를 올리고 있고 내년에도 두 차례 정도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금리를 올리는 것은 시장이 좋고 돈이 많이 풀리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2019년에도 1~2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을 시사하고 있어 이와 같은 유동성 사이클은 2019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얘기다.

'실물경기 사이클'은 현재 IT가 주도하고 있는 경기 흐름이 내년까지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조 센터장은 "4차산업혁명 중심으로 IT, 특히 반도체 시장의 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IT 버블이 붕괴된다면 금융시장이 불안해지겠지만 그럴 확률은 매우 적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국내 기업들 역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 IT주들이 경기 호황에 수혜를 입고 있어 올해 코스피는 최대 2600, 내년에는 최대 3000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IT뿐 아니라 중국 경기 반등에 따른 제조업 경기가 완만하게 오르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꼽았다.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으로 국내 기업들의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조 센터장은 "기관투자가들의 기업에 대한 배당 확대 요구, 자사주 매입 확대 요구 등 주주가치 확대를 주장하면 이를 통해 밸류에이션 상승이 가능하다"며 "국내 시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배당성향이 제일 낮고 저평가된 시장이기 때문에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은 내년 지수 상승에 가속도를 붙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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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센터장은 향후 주목해야 할 분야로 4차산업혁명과 중국 내수주를 꼽았다. 그는 "4차산업혁명은 우리 생애에 딱 한 번 있을 새로운 산업혁명이 될 수도 있다"며 "찰스 다윈의 '진화론'에 따르면 가장 변화에 적응을 잘하는 자가 생존할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변화에 적응을 할 수 있는 기업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구글, 페이스북 등 대형기업들이 4차산업혁명으로 돈을 벌고 있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이들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최근 5년 간 하락 사이클에 있다가 지난해 말부터 다시 반등하고 있는 중국 경기에도 초점을 맞췄다. 조 센터장은 '투자의 전설' 워런 버핏의 이론을 살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워런 버핏은 다른 기업의 진입을 방해하는 '해자'를 갖고 있는 독점적 기업에 투자했는데 이들은 코카콜라와 같은 미국의 1등 소비재 기업들이었다. 조 센터장은 "중국 1등 내수주에 투자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며 "평균적으로 봐도 중국 각 분야 1등주들의 기업이익 증가율이 비교적 높다"고 말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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