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리츠운용사 CEO에 '비은행 출신' 남궁훈 본부장 발탁
18일 신한지주 정기 이사회 개최…결산안 보고 및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 발행 승인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신한금융지주는 18일 부동산 자산관리회사(REITs AMC) 최고경영자(CEO)에 남궁훈 신한금융투자 본부장(55·사진)을 내정, 비은행 출신 전문가를 전격 발탁했다.
신한지주는 이날 서울 중구 본사에서 정기 이사회를 열고 2017년 상반기 결산실적 보고와 함께 이같이 자회사 경영진 후보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신한지주는 전날 국토교통부로부터 지주사 산하 리츠 AMC 설립에 대한 예비인가를 획득했다. 이어 이날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이하 자경위)를 열고 신한 리츠운용사의 설립추진단장으로 남 본부장을 내정했다. 향후 본인가 획득 시 사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남 내정자는 현 자산관리(WM)추진본부장으로 지난 17년간 증권업에 종사하면서 부동산을 포함한 자본시장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자산관리 최고 전문가"라며 "은행 및 금융투자의 복합채널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의 니즈 파악 뿐 아니라 및 판매 채널과의 소통에도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추천 배경을 밝혔다.
신한금융은 지난 7월에도 투자금융분야 전문가인 김희송 당시 신한생명 상무를 신한PE사장으로 선임했다. 최근 선임된 두 명의 CEO는 각 사 공채출신이 아닌 외부에서 영입된 전문가로 각 분야에서 최고의 역량을 인정받은 인물이다.
신한금융은 최근 연이은 임원 인사를 통해 '순혈주의'을 적극적으로 깨고 있다. 은행 출신 인사가 요직을 차지해 왔던 과거와 달리 외부 인재를 적극 발탁, 그 범위도 본부장급 뿐 아니라 자회사 CEO로 확대되는 분위기다.
신한지주는 지난 상반기 디지털 분야에서 외국계 컨설팅사 대표출신인 조영서 본부장을, 신한은행은 빅데이터센터 본부장에 김철기 금융연수원 교수를 각각 영입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출중한 능력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인재라면, 그룹 내외를 가리지 않고 등용하는 그룹의 인사정책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이는 향후 자회사 단위까지로 확산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그룹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개선을 위한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 발행을 승인했다.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한 금융지주회사법 개정 후 국내 지주사로는 첫 발행으로, 금액은 3000억원 이내로 채권만기가 없는 영구채 형태로 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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