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이영우 기자 20w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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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카카오뱅크가 영업을 시작한 지 약 2주 만에 200만 신규 고객을 끌어 모으며 흥행 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전문은행으로 아예 갈아타겠다'는 이용자가 주변에 상당히 많습니다. 그런데 이 '갈아타기'가 맘처럼 쉽지 않습니다. 기존 시중은행에서 사용하던 입출식 계좌를 없애려면 꼭 은행 영업점을 방문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시중은행들은 애초에 비대면 채널을 통해 만든 계좌에 대해서만 비대면 해지를 허용하고, 그 외 계좌를 해지하려면 꼭 영업점을 방문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계좌를 해지하려는 고객 입장에선 무조건 은행을 찾아가야 하는 셈입니다.

한 은행에서는 계좌 해지를 꼭 영업점에서 해야 하는 이유로 "고객이 주로 거래하는 유동성 계좌를 실수로 잘못 해지했을 때 각종 연계된 카드 및 자동이체가 연달아 정지될 수 있어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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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인터넷 전문은행의 출범으로 '언제 어디서든' 금융거래가 가능한 시대에 꼭 영업점을 가야만 해지할 수 있도록 한 시중은행들의 방침은 시대에 뒤떨어진다는 항의도 나옵니다. 금융 관련 법령에도 상품 해지와 관련한 규정은 찾아볼 수 없어 은행들의 방침에 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금융 당국은 이 같은 소비자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내년부터 시중은행 영업점에서 만든 계좌라 하더라도 비대면 해지가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을 시행할 방침입니다. 이 개선안이 시행되면 온라인에서 자유롭게 '주거래 통장' 갈아타기가 가능해집니다. 인터넷 전문은행과 시중은행들이 0.1% 금리차를 놓고 펼치는 '고객 유치전(戰)' 본 무대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입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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