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차관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서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하는 '2017 서울아시아금융포럼'에서 "업종간 경계를 넘나드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금융산업의 패러다임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지만 'IT 강국'의 위상과 달리 갈 길은 아직 멀다는 평가다. 고 차관은 "핀테크 분야의 글로벌 100대 기업에서 한국 기업을 찾아볼 수 없다"며 "핀테크 분야의 스타트업들로부터 우리 금융분야에 너무 규제가 많고 새로운 기업이 출현하기 어려운 구조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지적했다.
고 차관은 규제를 극복하고 금융분야의 ICT를 활성화시키 위한 환경조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아이디어와 열정이 있는 사람들이 손쉽게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받고, 실패한 경우에도 재기를 도울 수 있는 금융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면서도 "금융 분야의 충실한 리스크 관리 역시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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