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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LG 이틀연속 12회 연장승부 '이번엔 9-9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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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가 이틀 연속 연장 12회 경기를 했다. 전날 경기에서는 롯데가 연장 12회말 전준우의 끝내기 안타 덕분에 승리를 챙겼으나 두 번째 연장 12회 경기에서는 승부를 가리지 못 했다.

롯데(34승1무39패)와 LG(37승1무35패)는 2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 여덟 번째 맞대결에서 9-9로 비겼다. 두 팀의 올 시즌 상대 전적은 4승1무3패로 롯데의 우위가 유지됐다.
전날 경기는 KBO리그 역대 다섯 번째로 긴 5시간38분이 걸리면서 KBO리그 역대 여섯 번째 무박 2일 경기가 됐다. 금일 경기는 자정을 넘기지 않았지만 5시간5분이나 걸렸다. 두 경기를 소화하는데 10시43분이나 걸림 셈.

두 팀은 다섯 차례 역전을 주고받았다.

LG가 2회초 공격에서 먼저 1점을 뽑았다. 2사 후 강승호가 우중간 3루타로 진루했고 유강남이 적시타를 터뜨렸다.
롯데는 2회말 2점을 뽑아 곧바로 역전했다. 선두타자 이대호가 안타로 진루했고 강민호와 김상호가 연속 볼넷을 얻어내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황진수와 신본기가 연속 내야 땅볼로 주자를 한 명씩 불러들였다.

두 팀은 6회 공방에서 5점과 4점을 주고 받으며 6-6 균형을 맞췄다.

LG는 6회초 정성훈의 볼넷과 강승호의 내야 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1실점으로 잘 막던 롯데 선발 닉 애디튼이 마운드를 내려갔다. 롯데 두 번째 투수는 박시영. 유강남이 안타를 뽑아내면서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손주인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2 동점. 계속된 2사 1, 3루에서 박시영의 폭투가 나오면서 LG가 3-2 역전에 성공했다. LG는 계속해서 롯데 유격수 신본기의 실책과 이천웅의 볼넷으로 다시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박용택이 우중간 2루타로 주자들을 모두 불러들였다. LG가 6-2로 앞섰다.

박용택 [사진= 김현민 기자]

박용택 [사진=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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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6회말 공격에서 곧바로 동점을 만들며 응수했다. 손아섭과 전준우이 안타를 쳐 1사 1, 2루 기회를 만들자 이대호, 강민호, 대타 이우민, 신본기가 1타점 적시타 네 개를 터뜨렸다.

롯데는 7회말 재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손아섭이 안타를 치고 진루했다. 김문호는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는데 LG 좌익수 이천웅이 공을 한 번 더듬거린데다 3루에 어이없는 악송구를 범해 손아섭이 홈을 밟았다.

이천웅은 8회초 공격에서 실수를 만회했다. 1사 2루에서 왼쪽 담장을 맞히는 2루타로 7-7 동점을 만들었다. 이천웅은 양석환의 적시타 때 8-7로 앞서는 역전 득점도 올렸다.

롯데는 8회말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1사 후 신본기가 1점 홈런(4호)을 터뜨렸다. 경기는 어제에 이어 또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10회와 11회 두 팀이 모두 득점하지 못 하면서 경기는 12회까지 진행됐다.

LG는 12회초 안익훈의 1점 홈런으로 9-8로 앞섰다. 안익훈의 올 시즌 1호 홈런. 안익훈은 전날 12회말 전준우의 끝내기 중전 안타가 나왔을 때 공을 뒤로 빠뜨려 결승 득점을 헌납, 역적 역할을 했던 중견수. 하루만에 결승 홈런포를 터뜨린 영웅이 될 수 있었으나 이대호가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이대호는 12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좌중간 담장을 크게 넘어가는 동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대호의 홈런은 시즌 13호.

이대호에 이어 강민호가 안타를 치고 나가면서 롯데는 끝내기 득점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1사 2루에서 황진수가 삼진, 2사 만루에서 손아섭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끝내 승리를 챙기지 못 했다.

손아섭은 마지막 타석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7타수 4안타를 기록해 KBO리그 역대 열일곱 번째로 8년 연속 100안타를 달성했다.

이대호 [사진= 김현민 기자]

이대호 [사진=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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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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