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치열한 내수시장 탈피…새 돌파구 찾아 해외로
오리온·매일유업 등 지주사 전환 "미래성장동력 사업에 진중"
가정간편식 등 성장성 높은 신규 시장 진출 봇물

CJ제일제당 비비고 왕교자 3종.

CJ제일제당 비비고 왕교자 3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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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식품업계가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치열한 시장경쟁으로 인해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 위한 생존 전략을 모색하느라 분주하다. 글로벌 사업 확대를 본격화하고 있으며 가정간편식(HMR) 등 성장성이 높은 신규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며 신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비비고 만두'로 세계 만두시장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던 CJ제일제당은 4조원 규모의 러시아 냉동가공식품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앞서 러시아 냉동식품 업체인 라비올리(Ravioli)사 인수를 최종 완료했다. 100% 지분 인수로 금액은 300억원이다.


강신호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장 부사장은 "고성장 중인 만두와 HMR 중심의 냉동식품 사업을 집중 육성해 향후 러시아 메이저 가공식품회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리온은 지난 1일 자로 투자사업과 식품사업 부문으로 회사를 인적분할, 오리온홀딩스와 오리온으로 분리됐다. 오리온홀딩스 지주사 밑으로 오리온(식품사업), 쇼박스(영화사업), 제주용암수(음료사업) 등의 사업회사가 있는 구조이다.


이에 따라 오리온은 제과 사업을 넘어 음료, 간편대용식,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중국 등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오리온은 지난해 11월 제주용암수를 인수해 음료사업에 뛰어들었다. 향후 5년간 3000억원을 투자해 제주용암수를 중국, 동남아시아 등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간편식 사업을 위해서는 지난해 9월 농협과 프리미엄 간편대용식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 케이푸드를 설립했다.


올해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경상남도 밀양시 부북면 제대농공단지에 9천900㎡ 규모의 공장을 건설 중으로, 내년 초부터 쌀, 잡곡, 과일 등 국산 농산물을 주원료로 한 간편대용식을 생산할 예정이다.


건강기능식품은 미국 업체 제품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들여올 계획이다.


지주사체제 전환 작업을 마무리한 매일유업은 저출산 등으로 국내 우유 시장 성장이 한계에 직면한 상황에서 커피음료, 가공유, 조제분유, 발효유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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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는 풍부한 현금성 자산을 활용한 인수·합병(M&A)으로 사업다각화를 통해 종합식품회사로 도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빙그레는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음식점업과 급식업, 포장재, 포장용기 제조·판매업, 식품 제조·가공 판매업, 세제와 화장품 제조 및 판매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웅진식품은 2014년 초콜릿과 껌 등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생산하는 대영식품의 지분 100% 인수해 제과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올 초 자체적으로 기획·개발한 껌 2종을 새롭게 선보이면서 사업 확대를 꾀하고 있다. 특히 내수 시장보다 글로벌 시장에 집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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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삼립은 성장성이 높은 HMR 사업 확대를 본격적으로 꾀한다. 올초 주총에서 ▲천연 및 혼합제로 조미료 제조업 ▲기타 과실ㆍ채소 가공 및 저장처리업 ▲기타 비알콜음료 제조업을 새 사업목적에 넣었다. 이는 가정간편식 시장 성장에 따른 사업 강화의 목적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침체된 내수시장에서 벗어나기 위해 업체들이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 방만 마련에 집중하며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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