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 아줌마가 간편식까지 배달…HMR시장, 제품 출시에 배송 경쟁도 후끈(종합)
국내 HMR 시장 규모 2조3000억원…연평균 20% 성장
CJ·신세계 이어 동원 사업 본격화…한국야쿠르트도 뛰어들어
연내 오리온·빙그레·CJ프레시웨이도 진출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야쿠르트 아줌마가 이제 가정간편식(HMR)까지 집 앞으로 배달해준다. HMR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상품 출시와 배달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야쿠르트도 뛰어들었다.
한국야쿠르트는 HMR 배달 브랜드 '잇츠온'을 론칭했다고 20일 밝혔다. 국·탕, 요리, 김치, 반찬 등으로 구성한 잇츠온은 주문 후 매일 요리해 전달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잇츠온은 기존 발효유와 마찬가지로 야쿠르트 아줌마가 직접 전달한다. 모든 제품은 주문 후 요리에 들어가고 냉동 및 레토르트식품이 아닌 냉장식품으로만 유통한다. 무엇보다 증가하고 있는 1인 가구와 야쿠르트 아줌마 채널의 특성을 살려 단품주문이 가능하다.
잇츠온은 지난 12일부터 일부 지역 테스트 판매를 거쳐 7월부터 전국으로 확대한다. 시범 판매에서는 갈비탕, 육개장 등 국·탕 판매가 가장 좋았다. 향후 한국야쿠르트는 국·탕, 요리 등을 추가해 메뉴를 60여 종으로 메뉴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잇츠온의 등장으로 HMR 배달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는 '배민프레시'와 동원홈푸드가 운영하는 '더반찬'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더반찬은 이날 여성 싱글족을 위한 맞춤형 반찬 패키지 '쁘띠'를 출시하며 HMR 사업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중이다. '쁘띠'는 반찬, 샐러드, 디저트 등 8가지 제품을 담아 식사부터 후식까지 한번에 즐길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이다. 여성 싱글족을 주요 대상으로 출시된 제품으로, 소량으로 개별 포장돼 있으며 젊은 여성들이 선호하는 제품들이 담겼다.
더반찬 관계자는 "앞으로도 '더반찬'의 300여 가지 다양한 제품을 활용해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한 기획형 HMR 패키지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신세계푸드·동원홈푸드 등이 꾸준히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며 몸집 키우기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야쿠르트 등의 신규 업체들의 진입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연내 오리온과 빙그레, CJ프레시웨이 등이 이 시장에 새로 뛰어들 방침이여서 HMR이 식품외식업계 패러다임을 장악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HMR 성장성에 기인한다. 1~2인 가구의 증가와 '집밥' 트렌드가 맞물리며 가정간편식 시장이 크게 성장했고, 업계는 신성장동력 모색과 침체된 내수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돌파구로 HMR을 선택한 것.
한국농식품유통공사 통계에 따르면, 국내 HMR 시장 규모는 2010년 7700억원에서 지난해 2조3000억원으로 연평균 20% 정도의 가파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1~2인 가구 증가와 소비 패턴 변화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올해 3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올 상반기 식품업계의 최대 화두는 가정간편식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다양한 제품 출시였다"며 "이같은 흐름은 올해 하반기에도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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