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트럭 도입, 운전기사 수요 50~70% 감소
미국과 유럽에서만 200만개 일자리 대체
AI 발전에 따른 일자리 감소 주장에 갑론을박

"2030년, 로봇 트럭에 일자리 200만개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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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오는 2030년까지 로봇 트럭이 미국과 유럽에서만 200만명의 운전기사를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일(현지시간)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Axios) 국제운송포럼의 최신 보고서를 인용해 로봇 트럭의 수준이 발전하면서 오는 2030년까지 미국과 유럽의 트럭 운전기사에 대한 수요를 50~70%까지 줄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로봇 트럭은 운전자 없이 스스로 원하는 목적지까지 갈 수 있는 차량을 뜻한다. 현재 미국과 유럽의 트럭 운전기사는 640만명인데, 2030년에는 440만명으로 줄어든다는 것이다. 즉 로봇 트럭이 200만개의 일자리가 대체하는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로봇 트럭은 더 안전하고 더 친환경적일 뿐 아니라 사업주는 인건비 등 비용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보고서에서는 로봇 트럭의 조기 도입을 위해 대체될 노동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고, 채용 시기를 조절할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또 로봇 트럭을 위한 국제 규격, 도로 규정, 차량 규제안을 만들고, 차량과 네트워크 기술과 통신 프로토콜을 시험하기 위한 파일럿 프로젝트를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로봇, AI의 발전은 인류의 일자리를 위협한다는 우려가 사회 전반에 깔려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통계청·한국고용정보원의 자료를 분석한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취약 계층 및 전공별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일자리의 52%가 10년 정도 후 로봇·AI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 직업군'에 속했다.


업종별 고위험 직업군 종사자 비율을 보면 운수업(81.3%)이 가장 높았고, 이어 도·소매업(81.1%), 금융·보험업(78.9%) 등 순이었다. 반면 교육서비스업(9.0%),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2.2%),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18.7%) 등은 대체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코너스톤 캐피탈 그룹 경제연구소 역시 향후 10년간 로봇으로 인해 미국에서 600만∼750만 개의 소매업 일자리가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의 마트나 백화점 등지에서 일하는 종업원 수는 대략 1600만명인데, 이 가운데 38%가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모자이크와 넷스케이프를 개발했고 현재 페이스북과 휴렛팩커드(HP) 이사로 재직 중인 실리콘밸리 유명 벤처투자자인 마크 안드레센은 이러한 우려가 기우에 가깝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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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 달 정보기술(IT) 전문매체인 리코드가 캘리포니아 랜초팰로스버디스에서 주최한 연례컨퍼런스에서 "AI나 로봇에 대한 공포는 꽤나 익숙한 것"이라며 "25~50년마다 늘 이 같은 공포가 부각돼 왔던 게 사실이지만 그럴 때마다 현실화한 건 아무 것도 없었다"고 밝혔다.


대신 그는 AI를 활용한 자율주행차의 경우 많은 고용을 창출하는 것은 물론 우리가 생각하지도 못하는 여러 방식으로 인간의 생산성을 높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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