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갤럭시탭S3 안 판다…"태블릿PC 시장 축소세 영향"
갤럭시탭S3 11일 출시…SKT 판매X개통O
KT도 온라인 몰에서만 판매
"태블릿PC 낮은 수요·수익성·사업성 때문"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삼성전자의 신형 태블릿PC '갤럭시탭S3'가 SK텔레콤 대리점에서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 KT 대리점에도 없다 했더니 온라인샵에서는 팔고 있다. 갤럭시탭S3는 11일 출시됐는데, 어찌된 일일까. 한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태블릿PC 시장이 쪼그라들자 통신사들이 하나둘씩 손을 떼고 있다"고 말했다.
갤럭시탭S3가 11일 SK텔레콤을 제외한 KT·LGU+ 등 이동통신2사와 삼성 디지털프라자를 통해 공식 출시됐다. KT는 온라인 매장 '올레샵'에서만 갤럭시탭S3를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물론 갤럭시탭S3는 자급제 기기인 만큼 소비자는 삼성 디지털프라자에서 구매해 이동통신3사 어디에서나 개통할 수 있다.
갤럭시탭S3의 전작 '갤럭시탭S2'의 경우 2015년 8월 이동통신3사를 통해 출시된 바 있다. 2년 사이 통신사들이 태블릿PC 판매에 소극적으로 변한 것은 낮은 수요와 수익성, 사업성 때문이다. 태블릿PC 시장은 5.5인치 이상 대화면 스마트폰이 보편화됨에 따라 2015년 이후 꾸준히 내리막길을 걸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 태블릿 판매량은 총 3620만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5% 하락한 수치다. 애플의 아이패드는 점유율 24.6%로 여전히 태블릿PC 시장 최강자지만 13분기 연속 판매량이 떨어진 상황이다. 2위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시리즈 역시 하락세가 뚜렷하다.
IDC는 "대화면 스마트폰의 보편화와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노트북 출시가 태블릿PC 시장 축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특히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초슬림 노트북이 각광받으면서 태블릿의 자리를 메우고 있다. 태블릿PC는 '더 작은' 패블릿과 '더 큰' 노트북 사이에서 정체성을 확립하지 못하고 도태되고 있다.
한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제조사는 태블릿PC를 파는 데 목적이 있지만 통신사는 요금제에 가입시키는 게 목적인데 태블릿 요금제가 통신사 수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현재 판매하고 있는 태블릿PC도 이윤창출보다는 구색 맞추기에 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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