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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테마주, 당선돼도 5거래일 지나면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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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정치테마주는 연관된 대통령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5거래일 후에는 누적으로 7%까지 주가가 하락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낙선자 테마주 역시 유사한 낙폭을 보였다.

남길남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7일 ‘정치테마주의 특징과 투자 위험성’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2002년 16대, 2007년 17대, 2012년 18대 대통령 선거 당시 단기간(5거래일) 누적수익률이 20% 이상인 43개 종목들을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선거 결과가 알려진 직후 이들 종목의 수익률은 0.49% 하락세를 보였다. 당선자 관련 테마주는 4.70% 올랐고, 차점자 테마주는 6.46% 떨어졌다. 일단 선거 다음날은 당선자 테마주가 급등세를 보이는 것이다.

하지만 선거 이후 5거래일 평균 누적 수익률을 따져보면 당선자 테마주는 7.12%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점자 테마주는 7.45% 떨어졌다. 별 차이 없이 급락하는 셈이다.
남 연구위원은 “새로운 정보의 유입이나 이벤트가 없는 상황에서 전체적으로 5일 누적비정상수익률이 음의 값으로 떨어진다는 것은 정치테마주의 효과가 실제 가치보다 과대 해석되거나 투자심리가 비이성적으로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정치테마주들이 다수 출현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심리대상 중 대선 관련 정치테마주가 77%가량을 차지한다. 거래소는 심리대상 종목들의 개인투자자가 계좌당 평균 77만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파악했다. 단기간 20% 이상 급등 현상을 보인 종목들은 22개에 이른다.

남 연구위원은 “기업 가치의 본질적 변화 없이 정치테마주라는 규정만으로 가격이 급상승하는 종목은 결과적으로 수익률 급감 위험에 노출된다“면서 ”금융당국은 정치테마주와 관련된 불공정행위 감시 체계를 보다 효율화시켜 사전 예방 시스템과 사후 적발 시스템 간 유기적 협력을 높이는데 주력해야할 것“이라고 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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