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리 사업 책임 경영 체제 강화·경쟁력 확대 차원
SK하이닉스는 D램·낸드 등 메모리 반도체 집중


▲SK하이닉스 이천 M14

▲SK하이닉스 이천 M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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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SK하이닉스가 파운드리 사업부를 분사하기로 결정했다. 파운드리 사업에 대한 책임 경영 체제를 강화하고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로 파악된다.

파운드리는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로부터 설계도를 받아 반도체를 위탁 생산해주는 사업이다. 파운드리 사업을 떼어낸 SK하이닉스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최근 파운드리 사업 분사 방침을 확정하고 지난 18일 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다. SK하이닉스는 이달말 혹은 내달 초 파운드리 분사 결정을 외부에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신설되는 자회사 명칭은 'SK하이닉스시스템IC(가칭)'로 정해졌다. 충북 청주 사업장에 위치한 200㎜ 웨이퍼 공장(M8)과 제반 시설 일체가 초기 자산으로 편입될 예정이다.


SK하이닉스 파운드리사업부 소속 직원은 생산직과 일반 사무직을 합쳐 1000여명이다. 이사회를 거쳐 7월 1일자로 SK하이닉스가 100% 지분을 소유한 자회사 형태로 설립될 예정이다.


SK하이닉스시스템IC 초대 대표이사에는 SK그룹내 사장급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실무 임원으로는 이동재 파운드리사업부장(상무)을 포함해 제조, 마케팅 영업 분야 인물이 자회사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초 이 같은 결정을 굳히고 파운드리 사업부 분사와 관련된 실무를 담당할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왔다.


SK하이닉스 청주 M8 공장 생산용량은 200㎜ 웨이퍼 투입기준 월 10만장이다. 주력 생산 품목은 CMOS이미지센서(CIS), 디스플레이구동드라이버IC(DDI), 전력관리칩(PMIC) 등이다. 최대고객사는 LG그룹 계열 팹리스 업체 실리콘웍스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SK하이닉스 파운드리사업부 지난해 매출액은 1억400만달러(약 1200억원) 수준이다. 작년 SK하이닉스 전체 매출액(17조1980억원)에서 파운드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1%가 채 안 됐다. SK하이닉스는 파운드리 사업에서 적자를 기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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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SK하이닉스가 파운드리 사업부 분사를 결정한 것은 권한과 책임을 강화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며 "향후 사물인터넷(IoT)이나 전기차 시대가 본격 도래할 경우 다품종 소량 생산 체제의 파운드리 사업이 가파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올해 파운드리 시장 성장률은 10.1%에 달한다. 이후 2018년 6.8%, 2019년 8.2%, 2020년 8.8%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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