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야근, 주말·공휴일도 일해라"…위메이드 아이오 사내공지 논란
평일 야근·주말 근무·공휴일 쉬려면
연내 게임 출시 못하면 '수당 반납'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게임 개발사 위메이드 아이오가 직원들에게 야근과 주말근무를 7개월간 유지하라는 사내 공지를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19일 개발자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위메이드 아이오는 '이카루스 M' 개발팀에게 오는 11월 말까지 고강도 근무체제 '크런치 모드'로 근무하도록 하는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내공지 내용은▲평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근무 ▲평일 저녁 식사시간 6시30분~7시(30분) ▲토요일과 공휴일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근무 ▲일요일 선택적 출근(출근시간 관계없이 9시간 근무) 등을 담고 있다.
또한 토요일에 불가피한 일이 있는 경우 파트장 승인을 받도록 했다. 공휴일이나 토요일에 휴가를 쓰려면 파트장이나 팀장이 업무에 지장 없는지 체크하고, 연차를 차감하는 유급 휴가를 써야한다고 명시했다. 5월5일 어린이날이나 10월3일~5일 추석 연휴를 제외한 휴일은 모두 근무 하도록 했다. 휴가 사용은 병가·경조사 외 최대한 자제하는 지침도 있다.
가장 논란이 된 내용은 개발 이슈로 연내 출시 불가능할 경우 '수당을 반납'하라는 부분이다. 위메이드 아이오는 게임을 연내 출시할 경우 수당 50%를 추가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대신 연내 출시가 불가능할 경우 수당을 반납해야 한다고 했는데 이는 노동법에도 위반되는 부분이어서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일반적으로 게임 출시 직전에서 1~2개월 가량의 크런치 모드로 근무하는 경우가 있지만 7개월 넘는 기간 동안 진행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지적이다. 사내에서 보상계획까지 명시해 공지한 것을 두고 경영진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상장 첫날 70% 폭등 "엔비디아 독주 끝나나"…AI ...
위메이드 관계자는 "프로젝트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개발팀에서 자발적으로 나온 의견이었지만 수당, 보상 등과 관련해서 직원들과 논의 후 내놓은 방침이었다"며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회사측도 인지하고 있고 수정이나 보완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관호 위메이드 이사회 의장은 지난해 급여와 상여금으로 총 21억9100만원을 받았고, 배당금으로 48억원을 수령했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매출 1079억원, 영업이익 41억원, 당기순손실 730억원을 냈다. 위메이드는 구조조정을 실시해 2015년 3월 말 기준 1066명이었던 직원이 지난해 말 기준 89명으로 감소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