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유나이티드 항공의 승객 강제퇴거 사건 이후 일본 항공사들이 자사의 오버부킹 제도에 문제가 없는지 들여다보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일본의 대표항공사인 일본항공(JAL)과 전일본공수(ANA)는 오버부킹으로 인한 좌석 부족으로 탑승이 취소된 승객에 대해서는 날짜에 따라 하루당 1만~2만엔의 보상금을 지급하며 숙박비 등도 항공사에서 부담한다.
신문은 최대한 공석 없이 비행을 하기 위해 항공사들이 좌석보다 많이 예약을 받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 오버부킹에 따른 예약 취소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일본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일본 8개 주요 항공사들의 오버부킹 건수는 지난 2015년 1만1550석이었다. 미국 4만명에 비하면 적은 규모이며 전년 대비 20% 정도 줄어든 것이다. 이 중 80%는 항공사의 요청대로 원활히 해결됐지만 1800여명은 제대로 해결되지 못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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