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신차 할부금융 이용해도 은행서 신용등급 하락 없다"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다음달부터 신차 할부금융은 시중은행들이 신용등급을 평가할 때 제2금융권이 아닌 제1금융권 대출로 분류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16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제2차 국민체감 20대 금융관행 개혁과제 세부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그동안 일부 은행에서는 신차 구매 시 할부금융을 받으면 신용등급을 낮게 평가해 불이익을 받는 경우가 있었다. 특히 실제로는 제2금융권 신용대출 이용자보다 신용도가 높은데도 동일하게 평가하는 경우가 있었다.
이에 신한은행 등 9개 시중·지방은행들은 신용평가방식을 개선, 다음달부터 신차 할부금융 이용실적으로 제2금융권이 아닌 제1금융권 대출 실적으로 보고 제2금융권 대출기관 수나 대출금액비율을 산정할 때 제외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은행들은 지난달 신용평가모형을 바꿨고 전산개발 등 내부절차를 거쳐 다음달 중 개선 모형을 시행할 예정이다.
경남은행, 부산은행, 국민은행, 기업은행, 제주은행은 이같은 조치를 이미 시행하고 있으며 우리은행은 다음달 초, 신한은행과 SC제일은행, 대구은행 등은 다음달 중 시행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로 신용대출을 이용하면서 신차 할부금융을 받은 51만건 중 46.1%(23만건)가 신용평가등급이 오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금감원은 예상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그동안 신용도가 양호한데도 제2금융권 신용대출자와 동일하게 취급돼 불이익을 받았던 고객들이 더 이상 불이익을 받지 않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차 할부금융 이용규모는 2013년 9조1000억원에서 지난해 12조8000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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