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시중에 '한반도 전쟁설(說)' 등 가능성이 희박한 이야기를 사실로 믿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국내 일부 고액 자산가들이 이런 설에 휘둘리는 웃지 못 할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고액자산가들이 한반도에 전쟁이 나면 자신의 금융 자산을 어디로 옮겨야 하느냐는 문의를 속속 해 온다고 합니다.
국내에 있는 자산을 해외로 이전하려면 한국은행에 신고를 해야 하고, 외환관리법상 미화 5만 달러까지만 반출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 이상은 한국은행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또한 해외 금융 자산이 10억원 이상이면 매년 국세청에 신고도 해야 한다고 하네요.
물론 소수의 이야기 이기는 하지만 국내외 어지러운 상황 속에서 '~카더라'에 휘둘려 판단력을 잃은 모습에서 안타까운 마음을 지울 수 없습니다. 가진 자들의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가 사라진 시대라는 생각도 듭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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