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기기 심박수 측정, 틀릴 수도 있다"
휴식중 심박수는 신뢰도 높지만
운동중에는 결과치 편차 커
"운동 피드백·동기부여로 만족해야"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손목에 착용하는 피트니스 트래커의 심장박동수 결과를 맹신해서는 안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2(현지시간) IT전문매체 테크타임스는 "피트니스 트래커가 한 여성의 목숨을 살린 것도 사실이지만, 그렇다고해서 전문 의학기기가 아닌 피트니스 트래커를 맹신해서도 안된다"고 보도했다.
위스콘신대학에서 신체운동역학을 연구하는 리사 카드머스-버트럼은 운동 중 심박수 측정결과에는 오차가 있을 수 있다면서 "심장박동은 움직임이 적은 휴식 중에 측정하기 쉬운 방법이지만, 일단 운동을 시작하게되면 땀과 같은 변수가 나타나면서 심박수에 오차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미국 연간 내과의학지도 11일 발표한 보고서에 "피트니스 트래커는 심전계측기구보다 운동중 심박수 측정 정확도가 떨어진다"고 밝혔다.
위스콘신대와 로라스 칼리지의 합동연구팀은 '핏빗 서지(Fitbit Surge)' ,' 베이즈 피크 (Basis Peak), '핏빗 차지(Fitbit Charge )' 및 '미오 퓨즈(Mio Fuse )' 4종의 손목트래커의 심박측정성능을 비교했다. 기준은 심박과 관련해 가장 정확한 방법으로 알려진 '심전도'였다.
연구진은 참가자간의 심전도 수치를 비교했다. 4가지 장치는 착용자의 피부에서 반사된 빛을 추적, 피부 혈액량의 작은 변화를 감지하는 발광다이오드의 도움으로 심박수를 모니터링한다.
먼저, 핏빗 서지로 연구참여자들이 휴식을 취하는 동안의 심박수를 측정했고, 그결과 심전도와 가장 가까운 판독값이 제시됐다.
반면 가장 비싼 기기인 베이즈 피크는 심전도 결과치와 거리가 가장 멀었다. 참가자가 10분간 러닝머신을 뛰면서 최대 심박수의 65%에 이른 상태에서, 해당 기기의 모니터가 알린 심박값은 심전도의 판독값과 불일치를 보였다.
이 실험에서 피트니스 트래커의 심박수 정확성 문제가 발견되었지만, 그렇다고해서 연구자들이 트래커 무용론을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카드머스-버트럼은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하고, 지속적인 운동을 위한 동기부여를 위해서라도 피트니스 트래커는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환자가 피트니스 트래커에만 의존해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평범한 사람들이 이 장치를 사용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 운동의 피드백과 동기부여의 효과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73세의 미국인 패트리샤 라우더씨는 피트니스 트래커 핏빗의 도움으로 큰 위험을 면할 수 있었다. 테크타임스는 "손목에 있던 핏빗이, 그녀의 심박수가 평소와 다름을 확인하고 경고를 보냈고 치명적인 '폐색전증'으로부터 그녀를 구해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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