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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이은 건실성장 기대" 中企 1호 '명문장수기업' 탄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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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섭 중소기업청장(사진 왼쪽)이 명문장수기업 1호 업체인 변봉덕 코맥스 대표에게 확인서를 전달하고 있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사진 왼쪽)이 명문장수기업 1호 업체인 변봉덕 코맥스 대표에게 확인서를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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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기업으로 도약, 명문장수기업 첫 걸음"
중기청, 명문장수기업 현판식 및 확인서 수여식 개최
코맥스 시작…동아연필, 매일식품, 피엔풍년, 광신기계공업, 삼우금속공업 등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한 분야에서 50년 가까이 사업을 이어가다보니 명문장수기업으로서 인정받게돼 감회가 새롭습니다. 앞으로도 4차 산업혁명을 상징하는 사물인터넷(IoT), 음성·생체인식 등 새로운 기술들을 적극 수용해 코맥스 만의 기술 경쟁력과 사업 정체성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첫 번째 명문장수기업이 탄생했다. 변봉덕 코맥스 대표는 11일 경기 성남 코맥스 본사에서 열린 첫 번째 '명문장수기업 현판식 및 확인서 수여식'에서 1호 명문장수기업이 된 소감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중앙회는 45년 이상 사업을 유지한 기업 가운데 경제적·사회적 기여와 혁신역량 등이 우수한 기업을 선정, 명문장수기업 타이틀을 부여했다. 지난 2월 최종 선정된 명문장수기업은 코맥스를 비롯해 동아연필, 매일식품, 피엔풍년, 광신기계공업, 삼우금속공업 등 6곳이다.

중기청·중기중앙회는 기업 성장의 바람직한 롤 모델을 제시하고 사회 지도층의 책임을 다하는 모범기업을 발굴, 이들을 '한국형 히든 챔피언'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여러차례의 검증 과정을 거쳤다.
이날 현판식을 개최한 코맥스는 스마트홈 전문기업으로 48년의 업력을 갖고 있다. 국내시장 점유율이 34%에 이른다. 120개국에 수출도 진행 중이다. 임직원의 25%가 연구개발인력이며 지식재산권을 141건 갖고 있다는 점 등이 높이 평가됐다.

코맥스와 함께 명문장수기업으로 선정된 동아연필, 매일식품, 피엔풍년, 광신기계공업, 삼우금속공업도 곧 명문장수기업 현판식 행사를 갖는다. 1946년 시작돼 한국 최초 문구회사 타이틀을 갖고 있는 동아연필은 필기용품, 미술용품 등을 만들고 있다. 지식재산권이 694건에 달하며 중성펜 등 주력제품의 국내시장점유율은 60%다. 노조설립이후 노사분규 없는 노사화합경영, 학교재단을 통한 인재양성 등이 인정받았다.

62년 업력을 가진 피엔풍년은 1976년 국내 최초로 압력솥을 개발한 주방용품 전문기업으로 일본, 미국 등에 주요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49년된 광신기계공업은 국내최초 콤프레샤 국산화 생산회사로 국내시장 점유율은 50% 수준이다. 46년 업력의 삼우금속공업은 금속 열처리, 도금 등을 진행하는 뿌리기술전문기업으로 일·학습병행제 참여기업이기도 하다.

61년간 간장, 고추장 등 전통장류식품을 제조한 매일식품은 최근 5년간 연수출 증가율 38%로 총 19개국에 수출 중이다. 오무 매일식품 대표는 "지난 70여년 간 가장 맛있는 장맛을 3대에 걸쳐 고집스럽게 만들어 왔다"며 "앞으로도 100년 이상 고객들이 찾을 수 있는 장맛을 만드는 명문장수기업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명문장수기업 제도의 조기정착과 발전을 위해 연구개발(R&D)·수출·인력·정책자금 등 중기청 지원시책에 명문장수기업을 적극 우대하고, 존경받는 기업 문화 확산 등을 위해 우수사례 홍보, 명문장수기업 간 네트워크 운영, 정부 포상 우선추천 등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명문장수기업 확인제도를 중견기업까지 확대하기 위한 중견기업법 개정안이 지난해 12월 개정·공포됨에 따라, 오는 6월3일 이후부터는 중소·중견기업 모두 명문장수기업으로 확인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명문장수기업으로 선정되면 확인서(국문·영문)를 발급받으며 현판 부착, 명문장수기업 마크 활용 등을 하게 된다. R&D, 수출, 인력, 정책자금 등 중기청 지원사업 참여시 우대받을 수 있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미국 1만3000여곳, 독일 1만2000여곳에 이르는 100년 기업이 국내에는 8곳뿐"이라며 "명문장수기업의 성공비결은 끊임없는 R&D로 제품 차별화를 통해 회사를 성장시키고, 그 성과를 직원 및 지역사회와 공유하는데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명문장수기업은 다른 중소·중견기업이 벤치마킹할 수 있는 성장의 롤 모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에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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